택티컬 팬츠나 전투복, 가방 원단을 자세히 보면
작은 격자무늬가 반복해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원단을 흔히 "Ripstop(립스탑)"이라고 부릅니다.
이름 그대로 풀어보면
Rip은 "찢어짐", Stop은 "멈추다"라는 뜻이라
쉽게 말하면 "찢어짐이 더 크게 번지는 걸 줄이기 위한 원단" 정도로 보면 됩니다.
립스탑은 일정한 간격으로 더 굵거나 강한 실을 넣어
격자 형태로 보강하는 방식입니다.


[립스탑 원단의 격자무늬 확대]
사진처럼 자세히 보면
작은 사각형이 반복해서 보이는데, 이 부분이 단순한 무늬가 아니라 원단을 보강하는 구조입니다.
그렇다고 립스탑이라고 해서 절대 안 찢어지는 건 아닙니다.
나뭇가지나 날카로운 물체에 걸리면 찢어질 수는 있지만,
찢어진 부분이 계속 길게 퍼지는 걸 줄여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군복이나 택티컬 팬츠처럼
움직임이 많고 거친 환경에서 사용하는 의류에 많이 적용됩니다.


[5.11 TDU Ripstop Pants]
5.11 TDU Ripstop Pants도 이런 립스탑 구조의 원단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입니다.
다만 립스탑이라고 해서
전부 두껍고 무거운 원단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다릅니다.
제품에 따라 비교적 가볍고 유연한 립스탑 원단도 있고,
강도나 내구성에 좀 더 초점을 맞춘 원단도 있습니다.


[5.11 Fast-Tac Ripstop Pants]
예를 들어 5.11 Fast-Tac 계열처럼
가볍고 활동성을 고려한 립스탑 원단을 사용하는 제품도 있습니다.
결국 립스탑의 핵심은
"두껍다"가 아니라 "찢어짐이 퍼지는 걸 줄이기 위해 격자로 보강했다"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립스탑은 특정 소재 이름이라기보다는
"원단을 짜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터, 면 혼방 등
여러 소재에 립스탑 구조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전투복에서 자주 보이는 NYCO Ripstop도
Nylon + Cotton 혼방 원단에 립스탑 구조를 적용한 형태라고 보면 됩니다.
택티컬 팬츠나 전투복을 보다가 원단에 작은 네모 격자가 보이면
"아, 이게 립스탑이구나"
하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그냥 디자인처럼 보였는데
알고 보면 이유가 있는 무늬입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