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청승맞네요..
넷피엑스에서 취급하는 품목도, 여기서 구매한 것도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장비갤러리에 어마무시한 칼들을 올려주신 분이 계시고, 아래.. 추억을 불러주신 분도 계셔서..
없는 글재주지만.. 용기 내어봅니다.
국민학교 시절.. (초등학교라고 하면 느낌이 안살아요..)
어느날 텔레비젼에 노란 머리카락 아저씨가 나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꺼낸 빠알간 손에 딱 쥐는 그 칼!
그전까진 칼은 그냥 자르는 거였는데.. 그 아저씨는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알려주었죠.. 뭐랄까.. PPL도 그런 PPL이 또 있을까?? ^^;
어린 마음이었지만.. 그 빨간색 칼의 임팩트는 강렬했지요. (사실 칼이 보단.. 주인공이 대단한 거였는데..)
중학생 때인가.. 실물을 첨에 봤을 때의 임팩트도 ㄷㄷㄷ..
톱과 가위는 충격 그 자체.. (핀셋과 이쑤시개(?)는 뭐야 싶었긴 했지만요..)
스위스 아미 나이프, 일명 맥가이버칼..
(집주방에 있는 거 빼고..)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칼입니다. 빅토리녹스 헌츠맨.. (많은 분들이 빅토리아녹스로 알고 계시죠.. ^^;)
잊고 살다가.. 어느 날 호기심이 다시 생겨.. 구입했고.. 지금까지 잘 갖고 있네요.
레더맨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뭐야 이건??
사실 갖고있는 빅토리녹스칼도 저한테는 훌륭한데.. 보자마자 뽐뿌가 제대로 왔죠..
며칠을 망설이고 장바구니에 담았다 삭제했다. 다행히 정신줄 잘 붙잡았고 지름신은 집으로 가셨네요.. 그 뒤로도 몇 번 오긴했지만..
필요한 게 아니라 갖고 싶은 거라, 그러기엔 가격이 ㄷㄷㄷ
갑자기 생각이 나서 아침에 쥐어들고 나와..(당직 T.T) 사진 몇 컷에 끄적거려봅니다.
여전히 날이 매섭게 살아있네요.. 사실 쓸 일이 별로 많지 않았지만..
그때는 대단한 기능이었지만.. 조금(?)은 필요가 없어진.. 유물같은 기능도 이젠 보이네요.

편안한 주말 되세요~
넷피엑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