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 1이면 1이고 2면 2지
1.5는 또 뭐야?
사실 그게 저도 애매해서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진작 이걸 보여드릴걸 그랬습니다!
처음에 생각한 칼집 디자인인데요.
보시면 칼날집 부분이 있고, 칼날집이 허리띠에 매달려있게 해줄 T자형 고리가 있거든요.
칼날집에 T형 고리를 코르셋처럼 꽉 조여 입혀서 조립(?)하는 구조다 보니, 칼날집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으면 안되겠더랍니다.
결국 칼날집 부위를 우선 완벽하게 하고자 단차를 사포로 깎아내고, 단면 코팅도 말끔하게 하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사포질을 죽어라 하고
왁스를 열심히 칠하고
또 슬리커로 열나게 문지르고
왁스가 뭉치는 부분은 또 사포로 갈아내는 등 손이 참 많이 가네요.
보시는 건 320방 사포와 검정색 가죽단면용 왁스(콜럼버스 적혀있는 검은 거), 손톱 네일아트용 사포(였던 거), 슬리커(나무말뚝 닮은 거)입니다.
뭐, 팔뚝에 알 배기게 노력한 덕일까요.



그럭저럭 이제는 다음단계로 넘어가도 될 것 같은 수준은 된 거 같아요!
아래의 대놓고 단차가 떡하니 보이던 이전 사진과 비교해보면


저렇게 훤히 보이던 종이 두세 장 두께의 단차가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이제 칼날집 - 허리띠 간 고리 설계를 하면서 점점 완성하는 꿈을 그려봅니다.
ㅎㅎㅎ 조만간 19세기 서부개척 시대 무법자 악당스러운 보위 나이프 가죽칼집이 생길 생각을 하니 즐겁네요!

아이구 이러다 날 샐라. 얼른 거실 정리하고 내일 또 이어서 해봐야겠습니다.
넷피엑스 여러분 편히 쉬십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