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엑스. 모든 군인들이 좋아하는 장소입니다.
PX는 부대, 물물교환을 의미하는 Post Exchange의 약자입니다.
이 유래는 미국 남북전쟁 까지 거슬러올라갑니다. 이 시기 PX라는건 존재하지 않았고 군부대를 따라다니는 민간업자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저질물건 납품, 사기, 바가지 등의 문제를 일으키자 미국정부는 군인들을 위한 저렴한 고정 매점을 고안했습니다.
드디어 1895년에 문을 연 PX는 지금처럼 대규모가 아닌 소규모 잡화점에 가까웠습니다. 이 규모는 1,2차 대전을 거치며 커졌고, 1965년에는 미국 육해공 PX업무를 통합하는 AAFES가 등장합니다.
월남전 시기에는 전투지역까지 이동식 PX가 등장했고(황금마차?) 걸프전 이후에는 나이키, 레고 등 고가 브랜드까지 입점하는 우리가 아는 PX가 됩니다.
재밌는건 PX는 우편post 업무를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병사들이 모여있는 공간인 PX 옆에 군사우편 시설인 APO가 같이 있다보니 그런 오해가 생긴겁니다.
Post라는 단어가 과거엔 부대라는 의미도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지금도 본대와 이격된 전투전초를 영어로는 Outpost라고 부릅니다.

(PVC 넷피엑스 패치 (코요테))
국군은 1951년부터 PX가 존재했지만 실질적으로 제대로 운용된건 60년대부터였습니다.
그전에는 식사에 1즙3채도 나오기 어려웠던 시대였으니까요;;
어쨌든 지금 우리에겐 넷"피엑스"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으허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