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닻은 배에게 있어서 일종의 사이드 브레이크 입니다.
조류의 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선박 특성상, 항구에 계류해서 홋줄로 고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 고정위치에 떠있으려면 닻을 내려 해저나 암초에 걸어서 위치를 고정해두는것이 필수입니다.
이런 닻은 인류의 해양 진출 시기에 이미 필수라는 인식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터키에서는 기원전 14세기(3500년 전…)의 돌로 만든 닻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닻을 의미하는 영어 앵커Anchor는 갈고리를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앙퀴라에서 나왔고, 한국어 닻은 ‘닿다'를 의미하는 중세국어 닫 에서 나왔습니다. 아마 지면에 내려서 닿게만든다는 의미였겠지요. 또한 닻의 중국어 묘錨는 금속소리가 난다는 의미의 형성한자입니다.
역사가 깊은 나라에서 의미하는 닻의 의미를 모아보면 “지면에 닿게 하는 금속제 갈고리"가 되는데 현대적 의미의 닻과 거의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예나 지금이나 닻의 형태나 용도는 별반 다르지 않았던걸로 보입니다.

(5.11 택티컬 ABR 앵커 패치 (블루))
따라서 닻은 문장상에서 의지한다라는 의미도 있고 “~에 의지하다be anchored in~" 이라는 영어 숙어도 있습니다.
5.11의 표어인 ABR이 “늘 준비하라Always Be Ready"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닻과 ABR의 의미가 상통한다고 생각해서 글을 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