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쟁터를 상업 목적으로 따라다니는 민간인들은 고대부터 기록이 남아있지만, 취재를 위해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민간인들이 전쟁터를 따라다닌 것은 크림전쟁 당시 영국군 부터로 봅니다.
크림전쟁 당시 기자들의 적나라한 기사로 지휘부의 무능, 무지에 가까운 부상병 처우의 현실 등이 드러나게 되고 이것은 여론의 악화와 처우개선 이라는 효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에서 종군 기자가 처음 등장합니다.
근대화를 위한 메이지 유신 이후 쇠락한 무사들이 가고시마 지방을 중심으로 반란을 일으킨 서남전쟁 당시, 종군기자들이 판매부수를 위해 리얼 반, 허풍 반으로 기사를 씁니다. 당시 최대의 전장이었던 가고시마 북방 다바루자카 고개는 우천으로 인해 대포와 총기 사용이 어려워 무사와 경찰 발도대 사이 검술전이 벌어졌는데 종군기자들이 이걸 미화로 써댄 덕에 쇠락하던 검술도장이 부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뒤 시대에 스페인 내전 당시 로버트 카파,

간도참변을 고발한 장덕준 기자,

한국전쟁 취재로 유명한 마리아 버크화이트,

베트남을 누빈 월터 크롱카이트 등이 유명한 종군 기자로 손꼽힙니다.
하지만 종군기자들이 지나치게 여과없이 기사를 내보내는 문제 때문에 테러와의 전쟁 부터는 언론인에 대한 취재 허가를 까다롭게 하는 편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종군기자 활동이 왕성한 국가는 여럿이 있지만 필리핀, 중국, 일본 출신 기자들이 순직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군화와고무신 PRESS 반사 패치 BS004)

(해저드4 프레스 패치 (코요테))
이렇게 패치까지 나오면서 신분을 알리지만 참기자들의 목숨은 늘 백척간두라는 것이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