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뽁뽁이로 돌돌돌 감싸져서 먼지 소복히 싸여 가던 숨돌이 큰 마음 먹고 새집을 마련해 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분의 조언을 구한 뒤 파이커택티컬 방독면 파우치(OD)를 구입 했었습니다.

숨돌이의 뽁뽁이 노숙에 마침 표를 찍고 드디어 드림 하우스로 이주 시켜줄 마음에 하루하루 기쁘게 보냈습니다.
며칠 뒤 넷피의 택배 박스가 도착했고 저의 심박수는 최고 124까지 찍으며 도파민 폭발~~ 짜~~잔 언박싱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시던 장군님(아빠) 무심히 한마디 툭 던지시며
"마~ 너 숨돌이 원룸에 쳐박아서 죽일 일 있냐 내가 사이즈 잘 측정해보라고 했지 가로 세로 딱~~ 줄자로 내가 보니 헛짓 했네"
제가 봐도 숨돌이 새집이 너무 아담한 사이즈였습니다. 그래도 우겨넣어서라도 넣어 보겠다는 마음으로 숨돌이 입주 시작 결과는 숨돌이 가스 필터가 2개라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ㅠ ㅠ
필터 2개 분리해서 억지로 구겨 넣는 저의 모습을 보고는 장군님 한마디 또 툭 "풀페이스 마스크 그렇게 우겨 넣으면 얼굴 닫는 고무 부분 변형되면 못 쓴다" 2차 팩폭 시전 그리고 또 한마디 툭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냐 에~구"
저는 이렇게 3번의 융단 폭격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ㅠ ㅠ 45평 아파트를 사야 했는데 원룸을 사서 숨돌이를 입주시키려고 했던 저의 실패담이었습니다.
다시 숨돌이 새집 찾으러 임장하러 가야 겠어요~^^
*참고로 파이커 택티컬 방독면 파우치(OD) 파우치는 사이즈 이슈 외에는 품질은 상당히 좋은 제품입니다.
제봉선 마감 버클 상태 결착 벨트 어디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우수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