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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

[일상/썰]  [자작] 아이고 내가 왜 이걸 시작해서는...

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예쁜 칼을 갖는 것뿐만이 아니라 ‘내 예쁜 칼에 예쁜 맞춤옷을 입히고 싶어!’ 라는 생각에 칼집을 만든 지 현재 4회차네요.

 

* 이전에 한번 도검소지허가 얻은 블랙잭 모델 1 나이프를 자랑한 바가 있습니다.

/app/boards/views/gear/6171?page=5&s_type=&q=

위 게시글 속 녀석에게 어울리는 칼집을 만드는 중이에요.

 

 

위 사진 같은 디자인이 좋겠다 싶어 시작한 DIY 칼집 만들기입니다만…….

 

 

만들어나가며 상상이 현실로 구현되는 즐거움 못지않게

노이로제가 확 체감되니 이거 즐거움과 스트레스가 동시에 치밀어서 좋은 건지 싫은 건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

 

경험상 말끔한 가죽 원재료라도 스크래치 나는 건 한순간이거든요.

근처에 쇠붙이가 있었다 싶으면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흠집, 상처가 죽 그어집니다…

 

아차 하고 잘못 그으면 못 쓰게 되는 겁니다. 고작 몇 밀리미터 닿았다는 시덥잖은 이유로요 ㅠㅠ

 

현실은 냉정하죠.

PC 속 세상에는 Ctrl + Z 가 있는데, 실제 수공예의 세상에는 그런 게 없으니까요.

 

그러다 보니 작업대 한편에는 가죽만 두고,

다른 편에는 쇠붙이 도구만 두며,

책상 위 도구 아래에는 천을 깔아 함부로 굴러다니지 않게 예방하는 등 병적인 강박적 루틴을 지키곤 합니다!

 

이렇게 뚝딱뚝딱 하려다 보니…

혼자 제풀에 지치는 느낌이 즐겁자고 시작한 불금 수공예를 도리어 권태감으로 얼룩지게 하고 있군요.

 

불금이랍시고 일 벌려놓고는 진행하지도 못하고 그만두지도 못하겠어서 뻘글 쓰는 제 꼬라지가 유우머 입니다 ㅋㅋㅋㅋㅋ


전체 댓글 15개

복수왕왕
2025.11.29 00:11
마스터 이시군요.. ^^b
OldFashioned
2025.11.29 00:14
아직 남들에게 자랑할 만한 실력이 되지 못하여 마스터라는 말은 멀은 거 같습니다 ^^;;;
그냥 뭐... 기능적으로나마 간신히 역할은 하는 수준이에요 ㅎㅎ
경험치가 쌓이면 수월해지겠죠! 힘내볼랍니다!!
스피드킹
2025.11.29 00:11
가죽공예라니.. 대단하시네요.
OldFashioned
2025.11.29 00:17
대단하다기보다도 의욕과 객기죠 ㅋㅋㅋㅋ
느린겨울
2025.11.29 01:07
실패와 성공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창작의 세계에 계시네요.
와우! 멋쪄브러.. b
OldFashioned
2025.11.29 15:19
정확한 말씀입니다. 신중을 기하지 않으면 ''잘 한다고 한 건데 이게 뭐지''라는 의문이 돌아오는 세계...
양파링
2025.11.29 01:33
뭐든 본인이 좋아하는걸 열정 있게 하는 건 멋진거 같습니다.
가죽공예 잘모르지만 넘 멋지네요 완성되면 꼭꼭 후기 남겨주세요
슈퍼파워
2025.11.29 05:57
완성사진 보고싶네요~~
뚝딱이
2025.11.29 06:08
헉..
마요르
2025.11.29 09:17
수제 diy만큼 애정가는게 없지요
올드님 진짜 고급진 취미가 많으신 것 같아서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이런 친구 곁에 두고 같이 취미활동하고 싶네요!ㅎㅎ
옥지얌
2025.11.29 11:41
능력자...!!
누구니
2025.11.29 17:35
모든 열정은 끝에오는 만족감이 보상해줍니다
SpaceMarine
2025.12.01 00:55
결국 재고가 답이죠. 그래도 가죽 재고가 있으면 만사 안심!!! 이라고 하고싶지만 또 결이나 색상 살짝 달라버리면 눈물나는...
식빵
2025.12.02 08:07
오우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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