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다들 보셨을듯...
난 소방대원인줄 알았네...^^
지하철역에 눈을 잡아끄는 사람들이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다.‘당신 누구냐’고 물었다.
모든 건 보안이란다.
에이펙(APEC) 군 안전요원들이다.
1천7백명이 2~3주 전에 지하철역 등 다중 이용 시설에 배치되었다.
거동수상자 등 테러 용의자를 사전에 식별해 테러를 예방하는 것이 목표다.
요원 대다수가 특전사 요원으로 대테러 전문가다.
국정원 테러 담당 책임자는 “지난 7월 스코틀랜드에서 G8 회의가
열렸을 때 런던에서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범들이 경비가 삼엄한 행사장 주변보다
서울 등 대도시의 소프트 타깃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3일 한 특전사 소속 에이펙 안전요원이 여의나루역에서
만취한 상태로 선로로 뛰어드는 대학생의 생명을 구했다.
믿음직하다.
하지만 이들을 보면 현기증이 난다.
빨간색 모자 겨자색 점퍼 감색 양복 바지 하얀 운동화….
다시 보고 고쳐 보아도 너무 촌스럽다.
한 APEC 안전요원은 “사회에 나와서 생활한다고 좋아했는데
복장 때문에 좀 창피하다”라고 말했다.
한 담당 장교도 “옷 색깔이 마음이 안 들지만 위쪽에서 회의를
해서 결정을 했다”라고 말했다.
'패션 강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