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피엑스가 쏜다 S2 27회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랜만에 군시절을 떠올려보면서 젊은시절 추억의 한페이지를 읽어보았습니다.
이번 넷피엑스가 쏜다 26 회차의 주인공은 'genie'님.
['꼬인 군생활과 말년에 쌍용훈련이 생각 나네요.']
이번엔 글을 써야 하는 이벤트였기에 번거롭더라도 이야기를 공유해 주신 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군번으로 인해 오랜 막내 생활과 터울이 큰 후임들 관리로 휴가도 못 나가시고 마지막엔 전역일마저 안 챙겨주는 중대장...ㅠㅠ
이제는 시간이 흘러 추억이지만 당시엔 정말 섭섭하게 생각되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ㅠㅠ
비록 오래전 일이지만 넷피엑스가 작게나마 보상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에 우수자로 선정했습니다!
아무도 몰라주더라도 넷피엑스가 보증하겠습니다!
외국에서는 좋은 표현이 있죠, Thank you for your Service!
이외 다른 이야기를 남겨주신 회원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넷피엑스가 쏜다에 도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적립금 500원을 지급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넷피엑스가 쏜다에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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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이벤트는 글 작성 등의 시간을 감안하여 3주간 진행됩니다.
※ 본 이벤트는 1계정 게시글 1개까지 유효합니다.
※이벤트 특성에 맞지 않거나, 기타 사회 통념상 노출이 어려운 게시글은
별도 통보 없이 임의 삭제됩니다. (적립금 지급 제외)
※ 이벤트 당첨자 1분께는 개별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게시글 작성은 하단 링크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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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5
비몽사몽으로 잠에서깬 동기발에
내전투모 앞창이 떨어져 나갔다 이런된장...
10분뒤 불침번 교대시간인데 초조했다 마음을 진정시키려해도 시간이 너무짧았고 무심한 동기는 하품만 해대고있다
강시모자로 변해있는 내전투모를 보며 나는 빠른결단이 필요했고 바로 행동에 옮겼다
다음날 소대장실로 동기한명이 불려갔다
그땐 다 그랬다
진짜 사단장님이셨음..ㅡㅡ$$; 이 후는 상상에 맡김
옆의 전우들과 함께 몰래먹는 건빵이 참 맛있었는데 한번은 걸려서 자다가 튀어나가서 생고생하고 지금 생각해도 추억에 남고 참 웃깁니다 ^^
잡혀서 훈련을 진행 하는데 다른 생활관이 모두 모여서 훈련하다보니 후임병들이 간만에 훈련에 열의를 보이길래 저를 교보재로 써고 좋다고 했더니 후임병들이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포승줄로 저를 근처에 서 있는 나무에다가 둘둘 묶더군요. 교범에는 없는 내용인데다 마치 영화에 나올법한 미개척지의 원주민들에게 잡힌 듯한 모습이 되어버려서 다들 깔깔 웃더군요. 훈련을 주관하던 간부께서 그걸 보고 제대로 하라면서 웃고 넘어가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운전병으로 자대 배치받은 지 얼마 안된 이등병 때 부대에서 사단문화행사가 얼마 남지 않아 각 소대별로 장기자랑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소대 막내였던 동기 2명과 쿨의 운명 이란 노래에 맞는 안무를 하기로 하고 틈날 때마다 준비를 했죠. 이등병이라 일과시간에는 도저히 시간이 안나서 저녁 식사 후에 고참들에게 특별히 허락을 받고 수송부 차량 정비고에 가서 연습하고 오기로 했습니다. 마침 소대에 1호차를 운전하던 고참이 차량을 정비고에 주차해놓으라 해서 동기 2명과 함께 차를 타고 어두운 정비고에 차를 올렸습니다. 캄캄한 정비고의 구조는 생각도 못 하고 무작정 차에서 문을 열고 내렸다가 땅에 발이 닿지 않고 뭔가 한참 아래로 떨어지는 듯 한 느낌이 나더니 오일과 구리스가 범벅인 차량정비고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오렌지색 활동복은 기름에 엉망이 됐지만 춤 연습을 안할 수 없던 저는 동기들과 쿨의 운명 가사같은 얄궂은 모냥새로 안무를 한참 동안 맞춰보고 내부반으로 복귀해서 땀과 엔진오일에 젖은 옷을 빨고 잠자리에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노력이 가상했는지 우리 소대가 사단 문화제에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쿨의 운명을 들을 때마다 그 정비고의 수렁이 생각납니다.ㅋㅋㅋ
수많은 역전 용사의 에피소드를 기억 해 냈으나
대부분이 보안이라 적지못하고 혼자만 간직 해야 함이 아쉽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학교선배가 생각나고 보고싶은데 아쉽게 그선배는 이세상에서 볼수가 없네요. 동기를 통해 들은 소식은92년도에 교통사고로 하늘나라로 갔다고 하네요.
2월 중순에 입소해서 3월초 각개전투 교육을 받을때였습니다.
그날따라 교관님과 조교들 설명이 너무 졸립고, 날은 따뜻해지고,
버티다가 들려오는 꿀맛같은 10분간 휴식~
그때 참았던 긴장이 풀리면서 하품을 하는데 턱이 빠져버린겁니다. ㅡㅡ$$
발음도 부정확하고 옆에 동기에게 손짓하니... "그러지마 징그러워..."
결국 손짓과 어눌한 발음으로 설명.
조교도 황당해 하다가 뼈맞춘 경험자들을 불러모으더군요.
3명이 나왔는데... 상습탈골자, 태권도 유단자, 한의학과 조교출신...
붙잡고 뼈를 맞춰도 안돼서 결국 저만 교관따라 의무실행...
교관님이 가면서 말을 거는데 어눌한 발음으로 대답하다가 침이고여 자연스럽게 맞춰지더군요.
그날의 일로 훈련소에서 절 모르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나 까를 쓰렴"
"알겠다"으응???
"아니 알겠습니다 라고 해야지"
"알겠습니다"
"그래, 그렇게 해야해"
"감사합니다나까"??
참...웃긴 친구였는데 다행히 잘 적응해서 무사히 전역했다고 들었습니다ㅎㅎ
자체부대훈련후 포를 시작으로 개인 화기 정비 후 또 주변부대와 연계된 훈련을 나가고 들어오면 사단훈련
끝나고 들어오면 군단훈련까지.. 그렇게 정신없이 멋모르고 훈련만 하던하다가 드디어 부대 복귀후 1주일간의 시간이 생겨서 먼지 가득한 포와 포탄을 정비하던 차에 바로 위 포상에서 포대장이 집합을 시켜서 가보았더니 헐.... 나보다 한 달(실제로는 2주일인데 달별로 선임/후임을 나누어서)선임이 있는데 이선임이 약간 고문관스러워서 하는 일마다 꼭 문제가 생기는데 이번에는 훈련다녀온 후 포반장인 병장이 포상에 쌓여있는 포탄을 깨끗이 닦으라고 시키고 경계근무를 갔는데 그때 포대장이 각포상을 점검?겸 둘러보는데 이 고문관이 자동차 경유로 그많은 포탄을 닦아 놓았더라고요.화가난 포대장이 포반장찾고 놀란 포반장이 놀라서 달려오고... 그날 완전 군장에 연변장 뺑뺑이로 마무리는 되었는데 문제는 3주후에 생겼습니다.
그날은 군단훈련으로 포대장님이 군장님도 훈련을 보러오신다고 정신 똑바로 차리라고..
그렇게 훈련은 시작되고 잘 마무리되어 훈련의 하일라이트인 포사격만 남은 상황..
그 고문관 선임이 있는 포반이 기준포라고 포사격 훈련시 제일 먼저 한발을 쏘고 그 포의 탄착점을 기준으로 좌표르르 재조정하여 나머지 포가 사격을 하였는데 우리부대를 포함 총 6개부대가 한자리에 모여서 사격을 하는거라 정말정말 중요한 기준포 사격이었습니다. 총36개의 포가 사격을 하기전 중요한 기준사격이었는데 첫발부터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경유로 닦은 포탄을 사용하여서 포를 쏠때마다 포구경옆으로 화염이 팍팍 일어나는데 포쏘고 피하고 또 포쏘고 피하고 버라이어티한 마무리로 훈련을 끝냈던 기억이 납니다.물론 그고문관 선임은 제대할 때까지 두고두고 회자되었그요..불꽃포탄으로...
조교에게 음식물 걸려서 개갈굼 당할뻔 했어요 종종 화장실가서 초코파이 먹던 기억이 생각나요 ㅋㅋㅋ
낙하 차례가 되면 자세를 잡고 ''00번 훈련병 낙하 준비 끝'' 이라고 교관에게 큰소리로 보고해야하는데
앞 훈련병이 땅을 보고 겁을 먹었는지, 자세만 잡고 아무 말 안하고 가만 있는 것이다.
답답한 교관이 ''보고 안합니까?'' 라고 소리 치자
훈련병의 대답
.
.
.
"(아래를) 보고 있습니다!"
교관도 뒤에 있던 훈련병도 제대로 웃지도 못한 기억이 ㅋㅋㅋㅋㅋ
그날 따라 선두를 맡은 중대장의 속도가 여느때보다 느린거였습니다
쫄병이 저는 속도가 느리니 할만했죠
느린이유가 중대장 전령병이 중대장 군장을 FM으로 풀군장으로 싸놓았던거죠
고참 선임 군장은 요령으로 보기에는 빵빵한데요
그날 저녁은 최고참 밑으로 밤잠을 설치었답니다
마지막에 교관의 명령에 실탄이 남아 있나 확인하기 위해서 어깨위에 개머리판을 대고 총구는 하늘을 향해 실탄(?)이상무 라고 하면서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총구에서 불을 뿜더군요....ㅜ.ㅜ 순간 젓됐다..ㅋㅋ
다 쏴다고 생각했는데 어찌 한발이 남아있었는지..총소리에 중대장이 오더니 그냥 머리를 향해서 위해서
아래로 발을 내려 찍더군요.순간 눈에서 별이 어찌나 많이 떠 있던지..ㅋㅋ 그 후로 목이 아직도 안좋은거
같네요.ㅋㅋ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면 그 중대장 이름이 기억나는데..웃지 못할 에피소드죠..ㅋㅋ
저는 사마귀 자체를 싫어하는데다 뜯어먹히는 매미가 그로테스크해서 톱으로 살짝 쳤습니다. 눈 앞에서 치우려는 의도로 말이지요. 그랬더니 죽은 줄 알았던 매미가 ‘빽!’ 소리를 내며 발버둥을 치더군요. 거기에 깜짝 놀라서 저는 나무 위에서 떨어졌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높은곳에서 떨어진게 아니라 다치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주위에 있던 간부나 선임들의 얼굴이 새파랗더라고요. 그리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도 아닌데 왜 그러나 했죠.
제가 떨어진 곳에서 오른쪽으로 한뼘 정도 옆에 작은 나무둥치가 뾰족하게 꺾여있었습니다.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떨어졌으면 몸이 관통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뾰족하게 꺾인 나무둥치를 보고 저도 소름이 돋았습니다.이후 간부에게 안전에 주의하라며 혼났고, 이 일 때문에 매미에 트라우마가 생겨서 매미를 싫어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