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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ADEX 2017 넷피엑스 참관기
  • NETPX
  • 2017-11-03
  • 조회수 12,888
  • 댓글 4

넷피엑스에서 땀나도록 돌아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ADEX 2017


제 1 편 - 실내전시편
제 2 편 - 실외전시편
제 3 편 - 영상편

2017년 10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성남에 위치한 서울공항에서는 넷피엑스가 지나치기 힘든 꽤 의미있는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각종 군용품 및 군수장비 회사, 항공기 제조사는 물론 각종 항공기 및 무기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전시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줄여서 ADEX 2017로 불리는 이 전시회는 2015년 기준 32개국 386개 업체가 각각의 메인 제품 및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그래서 넷피엑스도 가을답지 않은 더운 날씨임에도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의 모습을 자세히 담아왔습니다. 그럼 마치 현장에서 직접 보시는 수준의 ADEX 2017 전시회 관람을 시작해보실까요?

ADEX 2017의 입장게이트 모습입니다. 전시회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연관 전시회다 보니 보안 게이트를 통과해야 합니다. 공항에서 많이 보시는 수하물 검사까지 완료해야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항이다 보니 주변에 정말 아무런 매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주최측에서는 푸드트럭이라는 묘안을 내놨습니다. 스테이크나 누들, 햄버거는 물론 음료까지 꽤나 다양한 푸드트럭들이 와서 각자의 맛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전시회장은 이처럼 간이 돔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꽤 튼튼한 프레임에다가 크기 또한 엄청나게 커서 안에 헬기며 비행기까지 들어가 있더라구요. 더운 바깥에 비해 실내는 쾌적하게 유지가 되어 있었습니다.


입구가 여러개였는데 처음 들어가서 만난 회사는 바로 보잉이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잉 747이나 777로 불리는 바로 기 회사죠.


우리에게는 여객기로 많이 알고 있는 보잉은 실제로는 항공우주기업으로 전투기는 물론 헬기까지 만드는 회사입니다. 미육군의 제식 전투기인 XP-9을 비롯해 XP-15 등 이미 100여년전부터 전투기 제작의 경험이 있는 회사입니다. 그 이후에도 보잉은 슈퍼보넷을 비롯해 F-15K 슬램 이글이나 F-15SE 사일런트 이글은 물론 아파치, 해리어 II, 치누크, 오스프리 등등 우리가 이름을 들어 왔던 인기 기종들을 많이 배출한 회사로 이곳에 자리를 차지할만한 내공과 역량이 있죠.


그 다음으로 만난 회사는 록히드 마틴입니다. 이 회사도 들어보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1995년 록히드(Lockheed Corporation)사와 마틴 마리에타(Martin Marietta)사의 합병으로 탄생한 이 회사는 1914년경 첫번째 TT 훈련기를 시작으로 미 육군 및 해군 등에 다양한 전투기 등을 납품하며 사세를 키운 회사입니다. 2013년 우리나라 공군 차기 전투기 사업인 F-X에서도 F-35A가 선정되었던터라 그 이름이 낯설지가 않은 회사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이언맨에서 토니스타크가 세운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느낌이 늘 많이 나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여튼 현재 F35 시리즈는 다양한 나라에서 꽤 많은 판매고를 올리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만 개발지연에 따른 가격 상승이 해결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F35 라이트닝2와 헬파이어 미사일 등을 주력으로 홍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투기를 메인으로 배치한 록히드 마틴은 이처럼 AR체험을 적극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AR 헤드셋을 이용해 마치 실제 전투기를 조정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독자적인 콕핏을 갖춘 그럴싸한 규모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부스에서는 이처럼 종이로 직접 F-35A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많은 분들, 특히 이날 스튜던트데이라고 해서 학생들도 많았던터라 만드는 분들이 무척 많더군요. 아날로그적이지만 직관적이고 각인되는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스에서는 각 나라별로 무기를 갖고 나온 곳도 있었습니다. 이 부스는 폴란드 부스로 기관총 및 저격총은 물론 폴란드의 자국산 지대공 미사일인 그롬 세트까지 전시해뒀습니다.7.62mm 기관총은 UKM-2000P는 이미 폴란드군에도 보급된 신형 모델로 2015년 납품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300정 이상 판매가 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방탄헬멧은 물론 베스트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쪽에 보면 방탄 베스트에 사용되는 플레이트도 함께 보이네요. 위쪽에 MU-3M 나이트 비젼도 보이네요. 세계에서 가장 밝은 나이트비전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제품으로 종전 나이트비젼들에 비해 짧은 97mm의 크기로 제작되어 미니어처라는 명칭도 함께 붙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장비들이 뭔가 메카닉적인 느낌이 더해져서인지 우리나라 군인도 큰 관심을 보이고 설명을 듣고 있었습니다. 담당자가 폴라드군의 신형 소총인 FB GROT을 들고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더라구요ㅎㅎ 폴란드어로 화살,창을 의미하는 단어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는 개인적인 첨언을 더해봅니다. GROT의 장점은 바로 간단한 교체를 통해 다양한 화기 형태로 변경이 가능한 유연함을 갖추고 있습니다. 심지어 GROT 돌격소총은 5.56mm NATO탄을 사용하지만 총열의 교체만으로 7.62mm 탄을 사용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발리우드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한 인도 역시 항공우주산업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이죠. 아주 적극적인 전시는 아니었지만 미사일 모형이나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RDO) 산하 항공체계센터(CABS)에서 개발한 공중조기경보기도 함께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랑스런 한국기업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386개 업체 중 208개의 국내업체가 있고, 현대 로템이나 위아, 한화, 다산기공 등 굵직한 방산업체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전면에는 현대 로템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는! 모형이지만 꽤나 정교한 K2 전차, 일명 흑표를 멋지게 전시해뒀습니다. 3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고 전투 중량이 무려 55톤에 이르는 거물같은 녀석이죠. 최대 70km 속도로 포장도로를 달릴 수 있고 4.1m 까지 잠수 도하가 가능하며 복합장갑 및 반응장갑을 탑재해 승무원의 생존력을 높혔습니다. 2008년에 개발이 완료되어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된 전차로 최근 이래저래 어려움이 있지만 성능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부분도 있는 만큼 늘 관심이 가는 전차이기도 합니다.

현대 로템에서 개발한 차륜형 장갑차도 전시장에서 우리 군은 물론 UN에까지 납품되어 다방면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전시회에서도 자랑스럽게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듬직한 디자인으로 물속에서는 시속 8km로, 땅 위에서는 시속 100km로 달릴 수 있고 전장의 상황에 맞춰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래뵈도 한대에 20억이 훌쩍 넘는 제품이죠.

아직 해외에 비해 기술면에서 많은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 바로 이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현대 로템도 이 부분에 있어 개발 및 시제품을 이번 ADEX 2017을 통해 선보였습니다. 우선 왼쪽에 있는 제품이 H-MEX라고 해서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하반신이 마비된 환자나 군인들로 하여금 장비 장착을 통해 이동성을 확보하는데 그 주안점이 있죠.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HUMA는 미래 군사 로봇의 형태로 장착하는 것 많으로 훨씬 더 무거운 무게의 짐이나 장비를 옮길 수 있게 되고, 장착을 한 상태에서 시속 12km로 달릴 수도 있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달리기가 가능한 웨어러블 로봇이기도 하답니다. 아이언맨같이 전신 장착을 통한 유압식 착용로봇을 개발한 회사라 이 제품도 같이 전시가 되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아쉽게도 그건 못봤네요.

전시장에서 만난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듯 한 차량입니다. 현대계열사인 기아차 또한 다양한 군용차량 등을 소개하고 있었는데 이 부스는 모하비 부스입니다. 기아자동차 모하비는 굉장히 오래된 플랫폼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지만 캠핑 및 아웃도어와 잘 어울리는 대형 SUV로 꾸준히 판매가 되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기아에서는 이 제품은 1/4톤 유틸리티 자동차라는 이름으로 출시를 해두고 있는데 이름에서 나와있듯이 차량 총중량이 무려 2,690kg(Gross Weight 기준)이나 되는 제품입니다. 2,959cc 디젤 엔진은 배기량과 260마력의 유로6 디젤엔진, 1500rpm에서 뿜어주는 57kgm의 토크, 4륜구동 방식과 8단 자동 변속기 및 전장과 전폭, 전고 등은 기존 모하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외형에서 뿜어져 나오는 밀리밀리한 포스가 눈길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K2 120mm 탱크 포입니다. K2 전차에 장착되는 제품으로 55구경의 활강포인데 사정거리가 3Km에 이르는 제품이죠. 최근에는 K1 전차의 105mm 강선포를 이 제품으로 교체하는 등 현재 우리나라에서 꽤 요긴하게 사용되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KH178 105mm 견인포입니다. KH는 Korean Howitzer의 약자로 그 이름에 걸맞게 우리나라 육군의 대표적인 견인포로 625전쟁때부터 지금까지 60년 이상 사용되고 있는 제품이기에 포병으로 근무하셨다면 꽤나 친숙한 제품이기도 하며 제작 후 해외로도 상당히 많이 팔린 제품이기도 합니다. 탄환에 따라 최대 18km의 사정거리를 갖추고 분당 5발의 발사가 가능하며 1.5km의 직사를 지원하는 제품입니다. 이래뵈도 전체 중량이 2.65톤에 이르는 묵직한 녀석이죠^^ 우리나라에 105mm 포탄이 엄청나게 비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이 애용될 제품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첨단 제품을 좋아하기때문에 현대 위아에서 선보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를 만나서 기뻤습니다. 실내의 조정장치를 통해 실외의 감시/타격장치로 적을 격파하는 제품인데 요리조리 자유롭게 회전하며 화면을 보여주고 조준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360도 선회가 가능하고 초당 무려 60도를 회전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각도의 민첩한 사격이 가능한게 특징입니다. 특히 주야간을 모두 볼 수 있는 고성능 카메라는 물론 표적탐지, 추적기능, 영상 보정기능과 더불어 정밀 사격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꽤 막강한 성능을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전시장에서는 12.7mm 기관총을 장착한 K-6만 전시가 되어 있는데 자매품으로는 40mm 고속 유탄 발사기인 K-4도 있다는 점!

조작되는 조종장치의 모습입니다. 물론 전원제어 및 공급장치가 별도로 있긴 하지만 조종창치는 간소한 편입니다. 발사장치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발사장치가 보는 화면을 그대로 전송해서 보여주고, 필요에 따라 작동해서 조작할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비록 전시장이지만 나름 현실감있게 위장막까지 더해서 잘 구성한 모습입니다.

전시장에서 보기힘든 어마무시한 제품도 있습니다. 현대 위아에서 제작되는 함포 중 가장 큰 크기인 KMK45인데 5인치의 구경 대비 최장 포신을 갖춘 제품으로 분당 20발의 사격실력과 최대 24km의 원대한 사거리를 갖춘 제품입니다. 이런 실력을 기반으로 한 훈련에서는 5발씩 쏴서 표적을 명중한 뒤 오차의 합을 계산하는 훈련에서 참가 함정 중 유일하게 오차 합계가 100m 이내인 75m를 기록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 탑재되어 우리나라 영해를 지키고 있습니다.

전시장에서 만난 국내업체 중 하나인 S&T모티브입니다. 대우정밀공업이 전신으로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을 하고 있으며, 서스펜션 모듈, DC모터, 에어백, 소화기 등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로 현재는 이 외에도 개량형 K2 소총은 물론 40mm 고속유탄기관총인 K4과 중기관총인 K6 등을 전시회에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제품이 바로 K4입니다. 90년대부터 개발해서 93년에 배치되어 사용중인 제품으로 1분에 무려 325~375발 가량을 최대 2.2km 사거리로 유탄을 발사하는 무시무시한 제품입니다. 지상에서는 물론 차량에서도 탑재해서 사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보병의 주요 운용화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만난것은 K6입니다. K6 기관총은 미군이 제작한 M2 기관총을 개조한 제품으로 묵직한 크기와 길쭉한 총신이 특징인 제품입니다. 탄피가 옆이 아닌 아래로 떨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원조격인 M2는 이걸 두개 연결해서 함포사격용으로도 사용하는 등 다방면에 애용되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가 7km 가량에 이르고 분당 450~600발 가량을 사격하는 엄청난 화력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 각종 K시리즈 소총 및 권총들을 전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K2소총의 개량형 모델인 K2C1 모델도 나름 상세하게 전시를 해 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때 발열 문제로 잠시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방손잡이와 총열덮개 등을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한 이력도 있는 제품이죠. 특히 개선품에서는 조준경 및 플레시 등 다양한 총기 악세서리를 효과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피카티니 레일 및 탈부착형 가늠자, 5단계 조절형 개머리판 등을 통해 좀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고 있스비다.

현대전은 전자전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를 이용한 각종 장비도 많이 나온것을 볼 수 있습니다. 현무, 천마, 홍상어 등 유도무기분야의 구동장치 및 조종장치 등을 개발하여 납품하는 회시인 퍼스텍 유콘 역시 항공우주분야를 연구하고 있으며, 각종 드론은 물론 장거리 목표물 요격을 위한 복합무인기 등을 출품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드론 또한 대형화 되어 군사적인 목적으로 활용을 연구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사진속의 드론 역시 보기에는 일반적인 드론같지만 접이가 가능한 상하단 구조의 프로펠러와 듬직한 크기 등을 갖춘 드론입니다. 그 외에도 수직이착륙비행로봇 및 스마트 UAV 등을 전시해두고 있었습니다.

화성이라도 탐사할 수 있을 것 같은 이 제품은 바로 폭발물 제거를 위한 로봇입니다. Scobo-200이라 불리는 이 제품은 소형급 폭발물 처리를 위해 제작된 무인로봇으로 51kg의 무게를 갖추고 시속 4km의 느린 속도로 이동을 하며 1.5m 바깥에 있는 폭발물을 들어 옮길 수 있습니다. 그런일이 없어야 겠지만 병사들의 목숨을 대신에 위험한 상황에서 큰 힘이 되어주는 로봇입니다.

비행기와 드론이 결합된 듯 한 이 제품은 VTOL이라 불리는 수직이착륙 비행 로봇입니다. 무려 40kg이나 되는 비행체로 오스프리 헬기처럼 틸트 로터 방식을 갖춰 수직 이착륙은 물론 시속 150km라는 빠른 속도의 비행도 가능합니다. 1km의 고도까지 상승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8km이며 구동시간은 약 3시간 가량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풍산 동파이프!라는 광고로 잘 알려진 풍산은 우리나라 방위산업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회사로 이번 전시회에서 큰 부스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풍산은 각종 신관과 센서는 물론 정밀 단조 기술등을 각종 총알 및 포탄 등의 제작에 이용하고 있으며, 함포탄은 물론 로켓탄 등 상당히 다방면에 그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부스 전면에는 이처럼 각종 총알 및 유탄, 포탄 등을 이쁘게 잘 전시해두고 있습니다.

특히 일반인들이 보기 힘든 대구경 탄약 단면도는 물론 저격용탄이나 7.62mm 철갑탄 등을 함께 전시해 두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만나본 부스는 대한항공입니다. 보잉처럼 대한항공 역시 여객기 회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다양한 항공기술을 이용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면에 배치된 이 제품은 KUS-FS라 불리는 고성능 전략 무인항공기입니다. 모형이라 작게 제작되었지만 실제로는 전장과 전폭이 13m와 25m, 전고가 3m에 이르는 나름 대형 무인기로 장기간 체공하며 감시정찰은 물론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무인기입니다.

또한 이런 드론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KUS-HD라고 불리는 이 드론은 소형이라고는 하지만 프로펠러 한짝이 제 손보다도 더 큰 기종입니다. 가로x세로가 2m에 육박하기 때문이죠. 독특하게도 가솔린과 전기 모두 사용가능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데 38kg의 무게를 갖추고 있으며 최대 70km의 속도로 1km 상공을 날며 약 10km 까지 운용가능한 드론으로 해안감시나 산불감시, 송전탑 점검과 같은 민간용은 물론 일반 감시 정찰의 목적까지 가능한 드론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날렵하게 생긴 무인기도 있습니다. KUS-FC로 불리는 차세대 스텔스 무인전투기로 UCAV라고 불리는 제품입니다. 모양에서 아실 수 있듯 스텔스 기능을 갖추고 테일날개가 없이 비행제어가 가능한 전투기로 정밀 유도무기를 탑재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스펙은 비공개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10m의 전장과 16m의 전폭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입니다.

그 외에도 이처럼 직접 민항기를 사실적으로 운전해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함께 마련해두고 있었습니다. 각종 장비나 버튼, 레버 등이 아주 정교하게 제작/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부스들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영국의 방산업체는 BAE SYSTEM 부스는 물론 제네럴 아토믹스의 무인정찰기 MQ-9 가디언 등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1935년 설립된 미국회사로 우수한 성능의 헬리콥터를 제작하는 벨 헬리콥터에서는 이처럼 마치 진짜 헬기를 직접 조정하는 듯한 과감한 체험부스를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바이퍼라는 별칭인 벨사의 쌍발엔진 공격형 헬리콥터인 AH-1Z를 메인 홍보제품으로 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이 많이 기다리는터라 직접 체험은 못했지만 각종 장비를 착용하고 각종 디스플레이를 확인하며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점은 많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프랑스의 라팔 역시 항공우주 및 군수회사 중 빠질 수 없는 회사죠. 우리나라와 FX사업시 정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기술이전까지 내걸며 적극적인 대시를 했던 라팔은 이번 부스에서도 꽤 공을 들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투기 소개와 더불어 각종 탑재 무기체계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또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앞에 서 계시는 관람객들을 보면 PYTHON 5와 I-DERBY ER은 거의 실제 크기에 가까워 보입니다. 벽면에는 SPICE 250 유도폭탄과 라팔에 각종 무기를 탑재한 예시도 깔끔하게 전시를 해두고 있더군요.

또한 각종 통신시스템과 스파이크 패밀리와 SAMSON MINI MLS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스파이크 미사일의 경우 이미 연평도에도 배치가 된 지대지 미사일로 크기에 따라 2.5km, 4km, 8km 등으로 사정거리를 갖춘 제품입니다. 특히 각 제품별로 목적 또한 달라지는데 2.5km 모델은 보병이나 특수부대용으로 개발되었고 4km는 경장갑차량까지 적용되며, 8km의 경우 헬기 등의 탑재를 고려한 제품입니다. 대전차 미사일로써 나름 의미가 있는 제품이라 과거 연평도 포격이후 상황을 고려해서 배치가 된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 옆에 있는 제품은 이중 무장 포탑인 SAMSON MINI MLS입니다. 기관총 한정과 스파이크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장착되는데 우측 박스에 들어가게 됩니다. 박스 커버는 닫혀있어서 내용물은 안보이네요. 각종 거리측정기와 표적추적기 및 계측기 등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원격 조작을 통해 적군을 타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 다음 부스로 만난 곳은 바로 다산기공입니다. 이미 밀리터리나 총기류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한번쯤은 들어보신 한국 기업이기도 하죠. 원래는 수출 위주로 사업방향을 정하고 총기 방아쇠 뭉치의 수출을시작으로 다양한 총기 및 총기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자사의 상표인 DASAN을 부착해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인 회사입니다.

전시회장의 모습입니다. 맨 앞열에 있는 CAR816은 AR-15를 모태로 만든 최신작이자 아랍에미리트(UAE) 카라칼사의 제품을 라이센스로 생산한 제품으로 각국 특수부대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를 다산기공에서 생산하며 국내에도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한국군의 특수부대 소총선정에 있어 S&T모티브가 출시한 K2C1 및 K2C2와 더불어 다산기공이 CAR 816을 추가로 선보이면서 벨기에와 미국 등과 수주준에서 격돌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쉽게 만져보거나 할 수 없는 총기류 및 부품에 대한 전시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권총도 함께 전시가 되어 있고 직접 묵직한 그립감과 총알없지만 장전과 타격감을 확인해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렇게 현역 군인도 직접 가늠자를 보면서 쥐어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총을 다루는 만큼 관심이 클 수 밖에 없겠죠?

이번에 만난 업체도 한국 업체입니다. 바로 LIG Nex1입니다. 한국업체이고 다양한 군사용 제품들을 생산하는 전문업체인만큼 부스 또한 잘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LIG 넥스원 또한 무인 무기체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듯 했습니다. 전시장 전면으로 무인잠수정과 무인수상정 모형을 갖다 둔 모습입니다. 2015 MADEX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이번 전시회에서도 선보인 무인잠수정은 14년경 개발이 완료되어 성능을 개량중으로 곧 해상실험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1m길이에 76kg의 중량을 갖춘 이 무인잠수정이 작전에 투입되면 기뢰탐지나 해저지형 탐색 등의 임무를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의 무인수상정은 일명 해검(Sea Sword)라는 모델로 조만간 1세대 실물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육지나 배에서 무인으로 작동되고 실물은 약 8m 길이가 될 전망입니다.

그 외에도 LIG 넥스원에서 제작한 현궁 미사일과 현궁 발사대도 함께 전시를 해두고 있었습니다. 노후화한 90mm, 106mm 무반동총과 토우미사일을 대체하는 보병대대급 대전차 유도무기로 이제 약 1조 규모의 대량양산 체제를 통해 본격적인 보급이 진행될 제품이기도 합니다. 약 95% 가량의 국산화를 실현해서 배치될 현궁은 과거 6.25전쟁때 제대로된 대전차 무기 하나 없어 쏟아져 내려오는 T-34 탱크를 막을 수 없어 수류탄을 들고 맨몸으로 뛰어들던때를 돌이켜보면 굉장히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발사후 망각방식을 통해 자체적으로 목표물에 대해 유도비행 후 타격하는 방식이라 사수의 생존성을 향상하였으며 2.5km 떨어진 90mm 장갑을 가진 전차를 격파할 정도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듬직한 모습으로 서 있는 천궁과 철매2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을 만들 목적으로 차세대 중거리 대공미사일 프로젝트로 개발된 제품으로 좌측 천궁의 개량형이 바로 우측의 철매2입니다.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인 KAMD의 핵심무기로 꼽히는 제품인 천궁의 경우 고도 20km 이하로 비행하는 적의 탄도미사일을 직접 격파하는 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로 불리고 있으며 대당 가격은 약 15억 정도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콜드런칭 발사되는 제품으로 멋지게 자세를 잡으며 이동하는 미사일입니다.

또한 LIG 넥스원에서는 중거리 GPS 유도키트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중거리 GPS 유도 키트는 LIG 넥스원 및 20여개 업체가 참여해서 제작한 제품인데 현재 공군이 운영중인 제이댐(JDAM)보다 더 먼 사정거리를 갖추고 있어 향후 전투기에 장착해 정밀타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 영상을 보면 마하 0.8 속도의 F-16이 2만피트(약 6킬로미터 상공)에서 투하했을때 탄착 오차가 1미터도 안되는 굉장히 성능을 자랑합니다.

LIG 넥스원에서도 착용형 로봇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렉소(LEXO)라 불리는 이 제품은 험지에서 작전 지원 및 운송 등 장거리 작전임무 수행을 돕는 제품으로 이 장비를 착용시 50kg의 짐을 지고 시속 6km 이상의 속도로 평지,계단,경사 등을 이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LIG 넥스원은 이 제품과 더불어 렉소F버젼을 통해 소방관을 위한 착용형 로봇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자동차 회사로 잘 알고 있는 스웨덴 브랜드 사브(SAAB)도 별도의 부스를 만들어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사브의 실체는 항공기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산업체들을 인수하며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갖춘 방위산업체입니다.

우리나라 해군에서 최근 새롭게 도입할 해상 초계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바로 이 사브의 스워드피시(SWORDFISH/황새치)가 보잉의 포세이돈 P-8A와 경쟁중인 후보입니다. 2~5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대잠/대함전은 물론 특수부대 지원이나 수색구조 능력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11km의 순항고도와 9,200km의 최대항속거리를 갖춘 제품입니다.

그리고 사브의 글로벌아이 모형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다목적 정찰기이자 조기경보기인 글로벌아이는 기존 사브의 레이더인 에리아이(Erieye)를 업그레이드 한 에리아이 ER을 탑재해 탑지능력을 70% 가량 향상시키고 잠재항공의 표적탐지 및 식별능력까지 크게 향상시켰다고 합니다.

사브 부스이니 사브의 전투기를 빼놓을 수 없겠죠? 바로 그리펜 전투기입니다. 21세기 주력 다목적 전술기로 개발된 제품으로 전폭 8.4m에 전장 14.1m, 전고 4.5m의 경량 소형기에 속하는 제품이며 현재 200여대 가량이 스웨덴에 실전 배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전투행동반경은 800km 가량으로 F-15나 F-14와 비교했을때 체격에서 오는 스펙의 차이가 크긴 합니다만 짧은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재빨리 이륙하는 등의 독특한 움직임을 선보인 전작인 비겐과 드라켄 크리프 기종의 노하우를 전수받은 모델인만큼 각국에 실전 배치된 사례도 많이 보이는 전투기이기도 합니다.

그 외 사브의 레이더를 비롯해 각종 해상 무기들도 함께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눈치가 빠른분은 보셨겠지만 초계기, 전투기, 지대지/공대함/대전차미사일은 물론 다양한 해상 제품군까지 확보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스웨덴의 자주국방능력이 조금은 부럽기도 합니다.

형제의 나라라고 불리는 터치가 군수박람회에서 빠지면 안되겠죠? 터키의 방산업체인 로케산(Roketsan)도 이번 전시회에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이름에서 아실 수 있는 것 처럼 로케산은 터키의 유력 방산업체이자 국영기업으로 미사일 능력에 있어 자신감을 갖고 있는 회사입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가보면 이처럼 더 방대한 이미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업체이기도 합니다. 방공, 해군시스템, 정밀유도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 많은 미사일들을 만드는 업체로 최근 미국 록히드마틴이 F-35기에 장착되는 차세대 원거리 순항미사일도 바로 이 로켓산과 개발하기로 하는 등 기술력만큼은 어느정도 검증이 된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인상적인 이 제품은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인 Mizrak-U입니다. 주로 공격헬기에 장착되는 미국의 헬파이어급 대전차 미사일로 자매품으로는 Mizrak-O가 있죠. 최대 사거리는 약 8km 가량이고 고주파 양방향 데이터 링크과 열영상추적기능을 갖춘 미사일입니다.

바로 위에 비행기 모양의 SOM-J가 바로 F-35의 차세대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준비중인 SOM-J입니다. 1천파운드의 무게로 외부가 아닌 내부 무장착에 장착해서 투하/발사하는 구조로 약 180km 이상 떨어진 구역에서 140kg 가량의 고폭탄두를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다는데 큰 장점이 있는 제품입니다.

그 외에도 터키 아셀산에서 제작한 HiSAR라는 대공 미사일도 벽면에 전시해두고 있었습니다. HiSAR 역시 Mizrak처럼 A와 O모델 두가지로 파생모델이 있는데 A는 15km의 사거리를, O는 25km의 사거리를 갖추고 저중고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하는 미사일들입니다.

한국의 방산시장에서 한화를 빼 놓을 수 없겠죠? 국내 방산부분 1위기업인 만큼 한화는 참가기업중 가장 큰 부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제품은 바로 이 230㎜급 다련장 '천무'입니다. 성능과 기능면에서 노후화된 구룡을 대체하는 육군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4년 6개월여에 걸쳐 개발된 제품으로 유도탄은 물론 대구경 다연장 로켓포탄, 130mm 로켓포탄 등을 혼용해 원거리의 표적 타격이 가능한 무기로 국민공모를 통해 지어진 천무라는 이름도 이슈가 됐던 무기입니다. 기존에 재장전 등이 오래걸렸던 구룡에 비해 수분안에 재장전 및 사격이 가능한 신속성과 다양한 포탄 호환체계, 실시간 정밀 타격이 가능한 사격 통제 장치 등이 특징입니다.

또한 처음으로 그 모습이 대중에게 공개된 전술 지대지 유도미사일도 전시회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1개의 고정발사대에서 총 4발의 미사일이 발사되는 구조로 북한의 장사정포를 빠른시간내에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한국판 벙커버스터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약 120km의 사정거리를 갖추고 콘크리트로 된 방호벽도 뚫을 수 있는 관통력을 갖춘 제품입니다.

더불어 공대지유도탄인 천검도 함께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헬기에 장착되는 공대지 유도탄으로 적 전차를 정밀하게 타격하기 위해 개발되고 있는 유도무기입니다.

성능이 개량된 전차들도 듬직하게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앞에 K21-105 경전차가 보이네요. 51구경의 105mm 포를 장착한 제품으로 최대 15km 가량을 곡사로 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각종 무기들을 비롯해 실전 상황을 가정한 무기 체계 소개 등을 진행하며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한화하면 엔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초음ㅎ속 고등훈련기의 T-50의 심장은 물론 KF-16 및 F-15K 전투기엔진을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경전투헬기의 엔진도 함께 전시를 해두고 있어서 메카닉적 요소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동안 유심히 살펴볼만 합니다.

한화를 지나니 한국항공우주(KAI) 부스가 보였습니다. 헬기나 전투기들의 실물 모형을 전시해둬서 볼거리가 많이 있었습니다. 인파들 뒤로 수리온이 슬쩍 보이네요.

블랙이글의 페인팅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다소 밋밋해지긴 했지만 전투기 본연의 느낌이 살아있는 T50A도 탑재무기들과 함께 전시해두고 있었습니다.

파트너사인 록히드마틴과 함께 개발된 T50A는 기존 T50에 미 공군이 사용하는 플라잉 붐 방식의 공중급유장치와 대화면시현기(LAD) 및 가상훈련이 가능한 내장형 훈련 시스템(ET) 등을 추가한 수출 전략기중입니다. 최근 미국이 진행중인 38조원 규모의 차기 고등훈련기사업인 APT 사업에 T50A도 도전장을 내민 바 있죠.

더불어 KAI는 수리온도 함께 전시를 해두고 있었습니다. 워낙 한 덩치를 하는 헬리콥터인지라 자리를 꽤 많이 차지하고 있더군요. 전시된 헬기는 의무후송용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수리온은 육군의 UH-1H와 500MD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개발된 첫 국산 다목적 기동헬기로 KUH-1으로 명명된 수리온은 19m의 길이에 4.5m의 높이, 그리고 최대 이륙중량이 약 8.7t에 달하는 헬기입니다. 완전무장 1개 분대 병력을 태우고 시속 260km로 450km 가량을 비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분당 500피트(150여미터) 이상의 속도로 수직상승해 백두산 높이 수준인 9000피트(약2.7km)이상에서 제자리 비행이 가능해서 산악이 많은 한국에 적합하게 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KAI는 그 외에도 각종 UAV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차기군단무인기로 명명된 이 제품은 축소된 모형으로 실제로는 약 17m의 전폭과 9m의 전장, 등을 제공하는 UAV입니다.

그 외에도 500kg의 탑재가 가능한 전술 UAV도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육군용 기본형 개발진행 후 수출이 가능한 형태로 제작중이며, 자세한 스펙은 없으나 SATCOM 장착이 가능한 확장성, 접이식 EO/IR, L/G를 통한 스텔스 능력 향상등을 갖춘 제품이라고 합니다.

특히 KAI의 경우 T-50을 직접 조정하며 체험해볼 수 있도록 T-50 시뮬레이터를 준비해두고 있었습니다. AR장비가 아닌 실제 구동되는 그대로의 전투기와 환경을 보는 듯 한 구조로 훌륭한 전시 체험이 가능했습니다.

그 외 군납 부품 및 소재들에 대한 업체들도 많이 나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도 많은 인파들이 있었구요.

제모습이 보이는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땀흘리는 얼굴과 팔도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군필자들은 보는것 만으로 숨이 턱턱 막히시겠지만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방독면 및 화생방 관련 장비 제조사인 산청도 제품들을 출품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이처럼 각종 부품과 장비 업체들의 부스도 함께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해외 업체들은 파빌리온관을 만들어 함께 참여하고 있었는데 영국에 기반을 둔 방위산업체인 코밤(COBHAM) 또한 이곳에서 몇가지 장비 및 미사일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위에 있는 미사일의 경우 공대공 레일런쳐 미사일로 전용 규격의 무장 파일런이 없이 다소 쉽게 적용 가능한 장점을 갖춘 제품입니다.

AR장비가 관람객 체험에도 많이 이용되고 있었지만 특히 현장에서도 이처럼 실습장비로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사진 속 AR은 상황에 맞는 수리를 직접 가상현실을 통해 연습해볼 수 있는 것으로 정밀성이 중요한 수리 훈련을 별도의 공구나 실제 기기 해체 등이 없이 화면을 통해서나마 직접 해볼 수 있기에 현실감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는 장점을 갖췄습니다.

이런 레이더 장비업체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기 동그란 고깔처럼 생긴 것이 바로 IDS사의 블랙 나이트라는 제품으로 무인 정찰기 등을 탐지해내는 제품입니다. 주간은 물론 야간 및 악천우 속에서도 360도로 감지가 가능하고 추가 옵션을 통해 전파 방해기 또한 더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실내에서 보는 제품치곤 큼직하고 듬직한 이 제품은 앞서 바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완벽 통합 무인기 방어 시스템입니다. 드론이나 UAV 등이 군사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아짐에 따라 그 방어 또한 고려가 많이 되고 있었습니다. 미 육군이 이라크 모슬지역에 IS를 대응해 실전에 배치를 한 제품으로 영국의 방산업체 컨소시엄인 AUDS(Anti-UAV Defence Systens)에서 개발한 제품입니다. 탐색을 위한 레이더와 전자광학 E/O 조준기, 적외선카메라, 그리고 무선교란창치(RF Inhibitor) 등이 조합되어 구성된 제품입니다.

또 다른 AR 훈련의 방법으로는 낙하 훈련입니다. 낙하훈련은 위험도가 높고 훈련 비용 또한 만만치 않은만큼 이런 장비는 마치 실제 낙하되는 모습을 가상현실로 구현해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체험 상황에 따라 실제 몸이 번쩍 들어올려지거나 수평으로 혹은 한쪽으로 쏠리는 등 다양한 장면으로 실제감 있는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섬유개발연구원도 이번 전시회에 다양한 제품소개를 위해 출품을 하고 있었습니다. 침낭이나 모포는 물론 군복, 전투화, 헬멧 등 다양한 제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보기만해도 마네킨의 답답함이 전달되는 이 제품은 방사선차폐슈트입니다. 그렇게 보면 이 슈트의 강점이 잘 느껴지죠?

그 외에 다양한 원단으로 제작된 군, 경, 소방 등의 의류도 함께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 섬유라는 것이 단순히 입는 것 그 이상의 기능적인 요소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적 요소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이처럼 난연전투복도 영상과 함께 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패턴과 형태는 유사하지만 영상처럼 화염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군인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제품입니다.

그렇게 실내 전시장을 나오는데 캠핑 애호가로써 관심이 가는 제품이 하나 있더군요. 막사는 물론 펜션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멀티 모듈러 하우스입니다.

디자인파크라는 곳에서 선보인 이 제품은 ABS 패널과 알루미늄 프레임 등을 얹어 꽤 큰튼하게 제작이 가능한 제품입니다. 실제로 군인들이 매우 흡족해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언젠가는 우리군의 막사도 이런걸로 멋지게 지을 수 있겠죠?

내부 또한 아주 볼만했습니다. 널찍한 구조는 물론이고 바타입의 LED 램프와 채광창 등이 아주 잘 구비가 되어 있더군요.

여기까지로 넷피엑스의 ADEX 2017 실내관 감상을 마쳤습니다. 실내 부스 또한 워낙 다양하고 넓다보니까 직접 만져보고 체험도 하고 하려면 두번은 와야할 것 같더군요.

무엇보다 항공우주산업전시회인만큼 이번 전시회의 꽃은 바로 항공기 아니겠습니까? 다음 편에서는 바깥으로 한번 나가보겠습니다. 블랙이글은 물론 F22 랩터, 글로벌 호크 등 다양한 항공기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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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byb01**
2018.02.08 10:23
공병출신으로써 마지막 간이 막사는 정말 탐나네요...
zhekr**
2018.01.06 01:06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군요!
사랑
2017.11.08 21:57
생동감있는 참관기 감사드립니다.
gatm**
2017.11.03 11:50
웹진을 읽는것 만으로 ADEX에 다녀온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