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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

대거를 좋아한다면 빠질 수 없는 선택
  • vip Helldiver
  • 2024.03.04
  • 조회수 943
  • 댓글 1
작성자 후기 >

저는 대거가 좋습니다.

날렵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은 언제나 제 눈을 즐겁게 해주죠.

제 콜렉션 중에서도 가장 쓸 일이 없는 축에 속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존재감을 과시합니다 ㅎㅎ


가끔 구경하는 넷피엑스 신제품 리스트에 익숙한 실루엣이 보이자 마자 급정지!!!

이후 장바구니는 커녕 바로구매를 눌러버렸습니다 ㅋㅋ


이미 알루미늄 핸들과 월넛 핸들 중에서 더 가볍고 앤틱한 느낌의 월넛 핸들을 선택하는건 옛날에 끝났기 때문에 바로 지를 수 있었죠 ㅎㅎㅎㅎㅎㅎㅎㅎ





역시 빠르게 도착한 택배상자에는 눈에 익은 폭스나이프 로고가 보입니다.

빠른 씰 제거!

...후에 사진 안찍은걸 눈치채고 다시 붙였습니다 ㅋㅋ





구성품은 가죽제품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답게 가죽쉬스에 마?삼베? 봉다리(?)에 담긴 나이프 본체입니다.

종이쪼가리는 바로 다시 넣어줍니다...ㅋㅋㅋㅋ





사실 어째선지 지금까지 샀던 모든 대거는 쉬스가 마음에 안 드는 편인데 폭스나이프도 그러하군요....ㅠㅠ

길이 안 들어서 그런지 엄청 빡빡하고 가죽들을 연결하는 스티치라인이 쉬스 내부에 있어서 살짝 불안합니다.

옛날에 잠깐 했던 카이덱스 쉬스 제작을 다시 해야 싶네요... 제일 쉬운건 어디 의뢰하던지 하는거겠죠.





바로 뽑아서 한컷!

참고로 날 보호/안전용 종이커버가 하나 있었지만 사진엔 어따 빼놓은건지...ㅋㅋ






그리고 꺼내자마자 대거에 가장 중요한 날 대칭 체크!

다행히 뽑기운이 좋았던건지 폭스 이름값을 하는건지 완벽에 가까운 대칭입니다 ㅎㅎㅎㅎ

살짝 어긋난다고 반품하거나 그러지는 않겠지만 신경쓰이는 그런 점이죠...






쉬스는 앞에서 언급했듯 매우 빡빡합니다...

핸들을 잡아주는 엘라스틱 밴드도 힘 빡 줘서 끼웠네요.





아무래도 요런 카이덱스 칼집으로 가야되나.......





날은 대거답게 완전 날카롭지는 않고, 영수증을 어찌저찌 각도 잘 맞추면 깔끔하게 자를 정도는 나옵니다.

각도 잘못 잡으면 왼쪽처럼 살짝 찢으면서 자르구요 ㅋㅋ

애초에 일부 대거는 해외에서 "버터나이프보다 더 안든다" 같은 악평도 있으니 이정도면 날카로운 편에 속하지 싶습니다 ㅋ





대거에 아웃도어/서바이벌 나이프정도의 내구성을 바라는 분은 잘 없겠지만,

역시 대거에 가장 자주 보이는 랫테일탱 구조입니다(해외에 누가 빼서 사진을 올려놨더군요 ㅋ).

가드랑 핸들을 끼운 뒤 엔드캡을 프릭션픽 방식으로 박아넣어놨군요.





구매하실 분이 한가지 주의하실 점은 월넛 핸들이 아예 마른건지 아니면 원래 오일은 안 먹이는 건지 건조한 상태입니다.

혹시나 해서 다른 판매처도 확인해봤더니 사진은 깔끔하게 오일발린 사진이지만 리뷰는 완전 건조한 상태 그대로더군요.

반질반질한 상품페이지의 그 질감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보일드 린시드 오일 하나쯤 구비해두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주문후 바로 구매한 보일드 린시드 오일!

가성비로 3~5kg 깡통을 보다가 이게 뭔짓이지 싶어서 100ml짜리 플라스틱 통에 든걸 샀습니다 ㅋㅋ

아무래도 인화성도 살짝 있다는것 같아서 일반적으로 나이프 관리할때 쓰던 극세사천이 아닌 키친타올을 사용했습니다.







오일을 키친타올에 살짝 덜어서 수분간 계속해서 발라준 뒤 마른 키친타올로 여러번 전체적으로 닦아내줬습니다.

꿀 꺼내는 막대기처럼 은근 깊은 그루브가 있어서 안쪽까지 바르고 닦아낸다고 애썼네요 ㅋㅋ

일단 한번 얇게 입혀줬고 하루정도 말린 뒤 2번째, 3번째를 반복하려고 합니다.

다만 첫번째 오일 처리 후에도 벌써 상품페이지의 그 윤기나는 질감이 되었네요 ㅎㅎㅎㅎ





완벽한 비교는 아니지만 보일드 린시드 오일 도포 전(좌) 과 도포 후(우) 를 비교해봤습니다.

저는 도포 후가 훨씬 마음에 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silver 그돈씨
2024.03.04 17:34
이렇게 멋진 칼은 오랜만에 보는데, 저자가 칼을 정말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칼 손잡이 나무에 피마자유를 바르곤 했는데 곰팡이가 생기기 쉬워서 도마 오일이라는 시판용 미네랄 오일을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칼을 너무 좋아해서 취미로 가죽공예에 손을 댔고 소가죽으로 칼집을 직접 만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전문가처럼 숫돌로 칼을 갈아보는 데는 이르지 못했죠.

좋은 칼을 관리하려면 좋은 품질의 일본산 숫돌, 가죽 스트롭, 파우더가 필수인데, 넷피엑스에서 판매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