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안 사실이지만, 저는 무려 12년간 지디 사용자였습니다.
지디 16000원짜리 이걸 아마 일병때인가 전역하시는분께 받았던걸로 기억하네요.
그게 벌써 12년 전 얘기...
사실 몇달에 한번 생각날때만 꺼내서 좀 했었지만 일단 요녀석은 거의 힘 안주고도 잡을 수 있었죠.
지금에야 알아낸 거지만 이녀석 최대가 25kg 이라고 하네요 ㅎㅎㅎㅎ
이번에는 지디 할인도 하겠다 제 한계를 알고싶어서(그렇다고 측정기를 사기엔 좀...) 끝판왕 악력기를 구매했습니다!
무려 90키로!!!!!!!! 까지 조절되는 무지막지한 녀석입니다.
암벽등반도 관심없는건 아닌지라 결국 익스텐션그립+핀치그립까지 포함된 최종(?)모델로 사버렸네요.
테스트 완료!
라는 말을 들으니 우락부락한 근육질 아저씨가 90kg으로 맞춰놓고 테스트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ㅋㅋ
잡담이지만 아이언그립 박스가 들어있던 큰박스에 완충재가 바로....
아이언그립 스티로폼 잘라내고 나온거였습니다 ㅋㅋㅋㅋ
재활용! 자원은 소중하죠.
구성품입니다.
정말 넣을 수 있는 구성품은 죄다 때려박은 세트죠 ㅋㅋ
설명서는 한쪽은 아이언그립 90 한쪽은 70/80이 그려져 있습니다.
익스텐션그립+핀치그립 설치해서 쓸 예정이라 다시는 쓸 일 없는 스탠드에 한번 꽂아봤습니다.
이걸 어디 쓸 일이 없으려나...
3D 프린팅한 물건들 중에 사이즈가 맞는게 있으려나요 ㅋㅋ
핀치그립을 설치하려면 먼저 기본 육각나사를 제거한 후, 익스텐션 그립의 나사를 빼고 장착한 뒤 핀치그립과 동봉된 핀치그립용 나사를 사용해서 조여줘야 합니다.
뭔가 육각나사가 몇개 생겼는데 어짜피 3D 프린팅용으로 많이 사둬서 사이즈 맞는데다 짱박아둬야겠습니다 ㅋㅋ
설치 완료!
육각렌치도 동봉되어 있었지만 강한 체결을 위해 제가 쓰는 긴 육각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그러고도 한쪽은 미묘하게 돌아가서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조여줬네요.
상당히 깊이 들어갑니다!
상세설명대로 오른쪽 위의 레버를 내리면 스프링이 풀려서 무게 조절이 가능하고, 올리면 그립의 너비를 조절 가능합니다.
저는 손이 큰지라 따로 너비조절까진 필요 없었지만 회사사람들 괴롭힐(?) 때는 못잡는분들이 속출해서 그립을 줄여야 했네요 ㅋㅋ
참고로 한쪽에는 kg 단위가, 반대쪽에는 lbs 단위가 적혀있습니다.
제가 운동은 거의 안하지만 손이 큰지라(메카닉스 기준 XL) 악력에는 꽤나 자신있는 편입니다.
일단 기존 악력기와 같은 25kg으로 워밍업!
여전히 힘 안주고도 쉽게 잡힙니다.
다만 그립이 알루미늄에 다이아몬드 커팅까지 한 상태라 무게를 올릴수록 손바닥이 아프네요...ㅠㅠ
일단은 한계를 알아보기 위해서 한단계씩 올려 본 결과...
(끝까지 안 접힌 상태인 이유는 사진찍으려고 폰 준비하면서 힘이 풀려서...ㅋㅋㅋㅋㅋㅋㅋ)
운동할만한 무게가 아닌 단! 한번이라도 끝까지 접을 수 있는 기준으로 일반그립 64kg, 핀치그립 64kg 였습니다.
물론 핀치그립은 손가락만으로 했을때는 아마 한 단계 낮은 51kg이 한계였던 것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높게 나와서 뿌듯했네요.
다만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손이 아주 그냥...
그립 놓고 나서 좀 있다가 찍은건데도 손이 아주 불타고 있네요 ㅋㅋ
회사에 지디그립 써보신분 말씀으로는 쓰는사람들 그립테이프 거의 필수로 같이 산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저도 다음번에 블랙색상 그립 들어오면 사서 감아봐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악력은 무슨 운동을 해야 세지려나...
일단 집에 추감기 운동기구 사서 거의 방치해둔게 있어서 오랜만에 그거라도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L사이즈 어떻게 껴보려다가 실패하고 제품은 마음에 드는데 사이즈가 안맞아서 판품했었지요. ㅠ
그리고 따로 운동하는 것은 없지만 악력은 자신있는 것도 공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