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스페이버 아크틱 레벨7 자켓을 구매해서 잘 입고 있었는데 이번에 Gen.2가 새롭게 딱 나왔네요.
원래 같은 제품은 두번 구매할 일이 없는데 몇가지 제가 딱 아쉬웠던 포인트를 개선한 것 같아
얼리버드 겸사겸사 해서 구매를 해봤습니다.
처음 느꼈을때 전체적인 볼륨감이나 방한성은 비슷한 느낌입니다.
사진상으로 비교하면 왼쪽이 이번에 새롭게 구매한 CWL 7 (Gen.2)이고 오른쪽이 기존 아크틱 레벨7입니다.
편의상 정리하면~~~
왼쪽 : 스페이버 아크틱 CWL 7 자켓 (Gen.2) ---------------- 오른쪽 : 스페이버 아크틱 레벨7 자켓 (Gen.1)
아무래도 새 제품이다 보니 색감도 좀 더 짙고 깔끔하긴 하네요.
좀 더 가까이 보면 소재 자체의 패턴은 비슷합니다.
립스탑보다는 좀 더 촘촘한 느낌이 들고 미세하게 격자 패턴으로 되어 있어서 (미니 그리드 텍스쳐로 명명된)
밋밋한 점퍼나 자켓류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요즘에는 손목 부분의 처리를 단순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더군요.
그런데 전 바람 들어오는 게 너무나 싫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손목 커프스가 제대로 된 제품이 좋더군요.
기존의 주름진 엘라스틱 밴드 같은 디자인과는 확실한 디테일 차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제가 구매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부분입니다.
특히 이번에 Gen.2에서는 신축성이 있는 핸드 커버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착용시 손을 전체적으로 잘 감싸주는 것이 장갑을 안끼고 가볍게 다니기 좋아 보입니다.
아직은 날씨가 따뜻한 편이지만 영하 10도 넘나들면 이런 작은 부분이 큰 도움이 되더군요.
손 전체적으로 덮은 다음 커프스로 딱 묶어주니 아주 든든합니다.
특히 PVC 형태의 단단한 구조의 벨크로가 아니라 내구성이나 편리성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도 눈에 띄더군요.
특히 왼팔 부분의 로고가 기존에 불박 같은 느낌에서 박음질 형태의 심볼 타입으로 바뀐게 보입니다.
특히 소재 역시 부드러운 원단으로 바뀌어 팔이 뭔가 뻣뻣한 느낌도 많이 줄었구요.
작지만 은근 편리한 변화입니다. 요것도 만족!
지퍼 플러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크***나 고급 브랜드 자켓에서 흔히 보는 수축튜브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기존 스페이버 로고의 미끄러짐 적은 플러도 잘 사용을 했지만 유광 코팅의 YKK 지퍼에 수축튜브 마감된 얇은 지퍼플러는 좀 더 세련된 신형의 느낌도 주네요.
기본적인 지퍼의 구조나 형태는 비슷합니다.
안쪽의 디자인 자체는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촉감은 확실히 기존보다 부드러우면서도 매끈한 느낌이 듭니다.
기존 제품에 비하면 실크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덕분에 착용할때의 촉감이나 착용 후의 느낌이 꽤 편안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손으로 문질렀을때의 느낌자체도 훨씬 부드럽습니다.
내부 라벨의 디자인은 비슷한 모습입니다.
다만 문구나 네이밍이 일부 변화가 있고 그 외의 큰 변화는 없습니다.
그래도 요런 디테일 덕분에 제품이 한결 고급져 보입니다.
아!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두번째 포인트는 바로 요 목부분!
일단 네모난 무난하디 무난한 패턴 대신 육각형의 패턴이 꽤 안정적이면서도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목 부분이 묵직한 자켓의 특성상 움직임에 따라 걸림이 많고 추운 경우 이 부분으로 인해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있는데 아크틱 제품들은 이렇게 플리스 원단이라 착용하자마자 따뜻함이 바로 느껴집니다.
그런 장점을 디자인 개선을 더해서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더 마음에 듭니다.
디자인의 변화 뿐 아니라 두께의 변화도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제가 목이 좀 두껍다 보니 모자를 다 수납하고 내피를 입은 다음 잠그려고 하면 잘 안잠기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CWL-7은 전체적인 소재의 따뜻함은 유지하면서도 두께감을 꽤 줄여서 여유가 나름 있습니다.
덕분에 목을 잠그고 착용하기에도 한결 수월하네요.
모자의 디자인 자체는 비슷합니다. 크기도 얼추 비슷하고 기능적으로도 비슷합니다.
다만 기존 Gen.1에 비해 모자 소재의 두께감이 살짝 얇아졌는데 이런 변화 덕분에 수납 후 목부분의 볼륨감이 줄어들게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아주 춥거나 비가 오지 않으면 잘 안꺼내는 모자인데다가 착탈이 안되는 구조라 비상(?)시 쓰다보니 요런 일상 착용의 편안함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소소하지만 새로운 라벨도 눈에 띄네요.
내부에 사용된 충전재의 네이밍인가봅니다.
사실 기존에 이미 동일 라인업의 자켓이 있는 상태라 망설였는데 결론적으로는 좋은 구입이 된 것 같습니다.
일단, 착용했을때 착용감이 한결 편안한 느낌
그리고 손목 부분의 보호나 잡아줌이 더 완벽한 느낌
특히 목부분이 슬림해져서 제 목도 잘 감싸주는 느낌 ㅋㅋㅋ
대략 이 세가지 장점만 봐도 이번 Gen.2의 변화는 개인적으로 꽤 흡족합니다.
당장 추워지는 내일부터 냉큼 입고 본전을 뽑아야겠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