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이후 매해 여름마다 자주 사용중이지만 살짝 아쉬움도 있는 제품입니다
일단 형태면에서는 ix9형 컴뱃팬츠로, 사선 배치된 2중 카고 포켓, 호주머니와 뒷 포켓이 같은 높이로 연결되는 점 등이 특징이며
비슷한 설계의 ix7형과 함께 매우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시 하면서도 사용 편의성도 높은 형식입니다
본제품의 경우 여름용으로 일반적인 립스탑 직물 원단이 아닌 나일론과 스판덱스로
표면이 굉장히 매끄럽고 특히 방수성이 뛰어납니다. 물 등이 겉면에 웬만큼 흐르거나 떨어진 정도로는 옷 자체가 젖는 기색이 전혀 없으며 (그냥 겉면을 타고 흐르다 떨어지며, 털어내면 바로 해결)
어느 정도 젖었더라도 매우 빠르게 마릅니다. 원래도 여름은 비가 잦은데다 근래 들어 맑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돌발성 호우의 빈도가 높아지는 기후 추세를 고려할때 매우 유용한 점이라 하겠습니다
높은 신축성의 경우는 장단점 역시 뚜렷한데
우선 탈/착할때의 편리함, 착용시 부드러운 편안한 착용감, 자유로운 가동성 등의 좋은 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너무 신축성이 큰 나머지 수납성이 안좋아진다는 점입니다. 모처럼 넣을 공간도 많고 배치도 편리하게 돼있는 ix9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무색하게도
카고 포켓에는 웬만큼 가볍게 한 지갑을 넣어도 축 처지는 느낌이 들고, 휴대폰 정도 무게가 되면 걸을때 수납물이 바깥쪽으로 살짝 튕겨나가듯 하다가 다시 돌아와 다리에 부딪히는 느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똑같은 ix9 형태에 원단만 다른 타 제품에서는 없는 현상으로, 가뜩이나 옷에 수납할 곳이 줄어드는 여름에
그나마 마지막 보루(?)인 바지에 필요 이상의 신축성은 독이 될 수 있다는걸 알게해준 점이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수납의 불편함은 있으나 상기한 다른 장점들만으로도 여름을 쾌적하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는 아이템이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