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지 않은 루멘이라 발열이 적어 비교적 장시간 켜고 작업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읽을 수 있는 제작 컨셉은 1) 원통의 양면을 깎아내어 주머니에 장착했을 때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상황을 최소화 2) 높은 포켓클립으로 주머니에 깊게 들어가게 하여 이탈이나 외견상 노출을 최소화 3) 고장이나 오류를 없애기 위해 기능을 단 두 가지 모드로 단순화.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위 내용이 장점입니다. 캐리할 때 편하고 좋네요.
단점은, 1) 구조적으로 포켓클립이 테일버튼캡에 의하여 지지되고 고정되므로 배터리 탈착을 위하여 캡을 열거나 닫을 때 클립 위쪽이 캡의 체커링된 곳을 갉아먹습니다. 이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클립의 상부를 누른 채로 약간의 공간을 만들며 캡을 돌려 여닫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설명서에도 포켓클립의 위치가 원통의 평평한 면이 아니라 볼록한 면으로 되어 있는데 평평한 곳에 클립이 오도록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래야 포켓클립 위쪽과 테일캡이 서로 간섭하지 않고, 캐리할 때 평평한 부분이 주머니 바깥을 향하게 되어 볼록하게 튀어나오는 것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CR123x2개 또는 18650 배터리 1개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18650배터리는 +전극 쪽이 튀어나온 것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CR123은 무리 없이 장착됩니다. 신기한 게 두 종류 배터리가 굵기가 다르거든요. 내부 배터리 공간은 그래서 18650배터리 굵기로 되어 있는데 그러면 CR123을 두 개 넣었을 경우에는 안에서 흔들림이 있어야 하잖아요? 근데 전혀 없습니다. 아마도 테일캡의 스프링이 강력하게 밀어서 CR123 전지를 고정해 주는 방식 같습니다.
최고의 코팅이나 매끈한 CNC가공 등은 기대하지 마시고 그냥 터프하게 쓰는 플래쉬라고 인정하신다면 더 없이 멋진 플래쉬 같습니다. 마당쇠 처럼 쓰시면 될 듯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