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신는 것은 물론 하이킹이나 등산 등 다목적으로 신을 신발을 하나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 녀석을 보고 지름신이 강림해서 해당 사이즈 재고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사고야 말았습니다.
이틀 후 배송이 되어서 열어보니 난데없는 빨간양말이...... 사은품인가요?
열어보면 제품과 함께 작은 카탈로그 하나가 들어있습니다.
신은 뒤에 한 컷. 옆에서 보면 운동화 같기도 하고 위에서 보면 같기도 한데, 대부분의 복장에 잘 어울립니다. 사이즈는 운동화 사이즈와 동일. 전체적인 크기는 일반적인 등산화와 거의 동일한 크기이며 등산화에 사용하는 아이젠을 그대로 결합할 수 있습니다. 앞쪽에는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되어 있습니다. 등산하다가 돌부리에 엄지발가락을 자주 찍는 편이라 유용할 것 같은 기능입니다. 밑창이 꽤 두껍습니다.(키높이 효과가 있을지도.) 무게는 일반적인 등산화랑 비슷한 느낌으로, 운동화보다는 살짝 묵직한 느낌입니다.
산에는 아직 못 올라가봤지만 눈길은 걸어보았습니다.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지나기도 하고 얼은 빙판길과 절척거리는 녹은 눈길도 지나보았는데 물이 새어들어오거나 발이 시렵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것은 신발이니만큼 어쩔 수 없는 듯. 착화감은 굉장히 좋은데 다만 처음에는 강화된 신발 앞 부분이 발등을 압박하는 느낌이 좀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집니다.
붙어서 온 상표 태그 위에 써진 한 외국인의 평이 인상적입니다.
"나는 이 부츠들을 500번이 넘는 위험한 체포 작전과 30회 이상의 인질 구출 작전에서 신어보았다. 이들은 내가 찾은 부츠들 중 가장 편안하며 전술 작전, 훈련, 일상 생활에 환상적인 존재이다. 놈들은 최고다!"
-K.Runk, 메릴랜드 주 경찰 SWAT팀 지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