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기가 거의 없어서 구매를 조금 망설였는데, 막상 받아보고 착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5.11 의류들은 전반적으로 팔 길이가 좀 긴 편이라 입을 때마다 살짝 신경 쓰였는데,
이 후디는 팔 길이가 적당해서 처음 입자마자 ‘오, 이건 괜찮다’ 싶었어요.
몸에 맞게 떨어지는 느낌도 좋고 활동할 때 걸리는 부분도 없어서 전체적인 착용감이 상당히 편안합니다.

후디에 주머니는 필수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이 부분을 유심히 봤는데,
주머니 마감이나 박음질이 탄탄하게 되어 있어서 첫인상부터 신뢰감이 있었어요.
실제로 보면 소재나 박음질이 주는 고급스러움이 꽤 있습니다.
사진이나 설명만 보고 예상했던 느낌보다 한 단계 더 괜찮은 퀄리티라고 해야 할까요.

오른쪽 가슴 쪽에는 로고가 박혀 있는 작은 포켓이 하나 있는데,
크기나 깊이가 어정쩡하지 않고 실사용하기 괜찮게 되어 있더라고요.
가벼운 카드나 작은 소지품 정도 넣기에도 딱 좋아서 실용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이 왼팔 상단에 있는 펜 꽂이였어요.
사실 이런 디테일은 처음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번 써보니까 왜 이제야 후디에서 이런 걸 봤나 싶을 정도로 편하더라고요.
없는 후디를 입으면 괜히 허전하게 느껴질 만큼 생각보다 활용도가 높았습니다.


후디 끈도 있어서 필요할 때 모자 부분을 조여서 착용할 수 있고,
모자 내부 박음질이 잘 잡혀 있어서 뒤집어 썼을 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 점도 좋았어요.
흔히 후드가 뜨거나 뒤로 눌리는 제품들이 많은데, 이건 머리를 자연스럽게 감싸줘서 핏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이음새나 마감 부분들이 고급스럽게 처리되어 있고,
디테일 하나하나가 ‘대충 만든 옷이 아니구나’ 싶은 느낌을 줍니다.
겉으로 보기엔 약간 얇아 보이는데, 안쪽을 보면 은근히 기모가 있어서 보온성도 꽤 있어요.
내년 봄쯤 입을 생각으로 샀는데, 생각보다 따뜻해서 올겨울에도 충분히 잘 입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착샷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팔 길이도 딱 적당하고
전체적인 핏도 깔끔하면서 자연스럽게 떨어져서 데일리로 입기 좋습니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고, 편하게 입는 데도 부담 없어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어요.
고민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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