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어번 택티컬 패션으로 TAD기어를 주로 입었었는데

요새 TAD기어는 완전 맛이 갔네요... 비싼 가격만 더 올랐을 뿐.. 지못미  ㅠㅠ

그래서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택티컬 느낌의 브랜드를 물색해 왔는데 CQR이 최근에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엔 가격이 너무 싸서 (특히 TAD기어 대비하면), 알리에서 파는 허접한 물건 수준 아닐까 해서 주저했었는데

리뷰들이 너무 좋아 자켓 2개, 셔츠 1개 주문하고 바지까지 주문했습니다.

180cm/83kg에 표준체형이라 상의는 XL로 주문하면 되는데

바지는 항상 32는 조금 빡시고, 34는 조금 벙벙하고...

그래서 33이 딱 좋은 싸이즈인데 33 싸이즈 있는 브랜드가 거의 없죠..

그래서 이 바지 고를때 3가지 걱정이 있었어요

1. 싸이즈 : 32W?  34W?

리뷰에 나온 싸이즈 참조하고, 피팅 모델 체격과 싸이즈 고려해서 32W/32L로 주문했는데, 성공적이네요 ㅎ

허리 살짝 여유있고, 엉덩이 잘 맞고, 길이는 딱 복숭아뼈 덮어줄 정도라 핏이 아주 예쁩니다

2. 색상

소일그린이라는 색상입니다

저는 올리브그린에 가까운 색이라고 짐작했는데... 실물 보니 올리브 그린이랑은 확실히 달라요

올리브색에 갈색이 가미된 느낌?  그러고보니  소일그린이 맞는 네이밍이긴 하네요..

올리브 그린 색상이 장점이 많기도 하지만 단점도 있죠

자칫 너무 택티컬웨어 느낌이 날 수 있고, 너무 색상이 선명하면 촌스러워 보이는 색상이라..

그런데 이 소일그린 색상은 참... 독특합니다

조명에 따라서 올리브색으로 보이기도 하고, 카키색처럼 보이기도 하고..

결론적으로 올리브+카키색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좋습니다

3. 주머니 구성

카고바지 같이 주머니가 강조되면 너무 캐쥬얼하게 보여서 나이들어 입기 좀 어색한 감이 있죠

이 바지도 옆면 휴대폰 포켓과 지퍼포켓 2개가 너무 눈에 띄면 곤란한데.. 라는 걱정이 있었는데

눈에 잘 뛰지 않게 잘 구성돼어 있어요, 위치나 크기도 적당하고...

결론적으로 기대 이상의 좋은 퀄이라, 앞으로도 CQR 제품 많이 살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