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부쩍 추워져서 실용적인 방한 장갑을 찾다가 이 제품을 선택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활용도 200% 만족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벙어리장갑'과 '반장갑' 두 가지 모드로 쓸 수 있다는 점입니다. 평소 걸어 다닐 때는 덮개를 씌워 벙어리장갑처럼 쓰면 손끝까지 정말 따뜻합니다. 그러다 버스 카드를 꺼내거나 급하게 카톡 답장을 보내야 할 때, 장갑을 힘들게 벗을 필요 없이 덮개만 쓱 뒤로 젖히면 손가락이 나와서 바로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편리함은 한 번 써보면 일반 장갑으로 못 돌아갑니다.

소재와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부드러운 후리스(플리스) 재질이라 까슬거림 없이 피부에 닿는 촉감이 포근하고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사진에서 보이듯 손바닥 부분에는 미끄럼 방지 및 내구성을 위한 덧댐 처리가 되어 있어서, 운전할 때나 물건을 잡을 때도 안정적입니다. 손목 스트링으로 조임 조절이 가능해 찬 바람이 스며드는 것도 확실히 막아주네요.

색상도 차분한 카키/올리브 톤이라 겨울철 패딩이나 코트 어디에나 무난하게 잘 어울립니다. 겨울철 등산, 낚시 같은 아웃도어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나, 손이 시려워도 폰은 포기 못 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