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언제나!
제목을 e-EDC 라고 지어봤습니다.
EveryDay Carry 라는 의미를 갖고 언제나 들고다니는 도구 라는 말 앞에 나름대로
e 자를 붙여 Everybody, 즉 모두들 날마다 들고다니는 도구라고 의미를 부여해봤습니다. ^_^$$;
먼저 이제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생텀이라는 동굴탐험 영화를 본 후였습니다.
그전까진 무조건 밝은 라이트만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자튜까페나 여러까페에서 자전거용으로 만드는
P7 led나 XM-L T6 led를 이용한 라이트들을 구매했고
또 최근엔 같은 T6를 이용하면서도 가장 밝은 TK35도 구매했습니다.
가장밝은 이라는 장점이 있는 대신 그 이면에 갖고 있는 최대의 단점. "사용시간"입니다.
생텀이라는 영화는 새로운 동굴을 찾아 탐험하는 사람들의 얘기인데,
탐험대가 기상악화로 동굴에 갇히게 되고 그에따라 미지의 동굴속에서
반대편의 출구를 찾아 나서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은 영화입니다.
동굴, 생각만해도 깜깜한 곳입니다.
그들도 처음엔 페츨의 헤드라이트를 사용하며 탐험을 시작합니다만,
점점 배터리가 나가고 결국엔 모든 헤드라이트를 못쓰게 됩니다.
그런 암흑의 순간에 마지막까지 주인공을 지켜준건 주인공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작은 라이트.
영화를 보고 느꼈습니다. $$ ^_^$$
밝기도 나름 중요하지만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는 사용시간이 긴 라이트가 정말 필요하겠구나...
(정말 깜깜한 곳에서는 포톤코인라이트 정도의 밝기도 참 고맙습니다. ^_^$$)
그래서 고르고 고르다가 선택하게 된 것이 나이트코어 시리즈입니다.
나름의 조건이 있었는데,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AA 배터리, 긴사용시간, IPX8등급 입니다.
나이트코어 외에도 Sunwayman, 4sevens, zebralight, fenix 등 같은 컨셉의 라이트들이 많았지만
그 중 나이트코어 제품이 가장 컴팩트하면서 가장 밝고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습니다.
제조사 기준 145루멘의 최대밝기와 2루멘사용시 100시간, IPX8등급 방수...
(IPX 등급 설명 블로그> http://clearshadow.blog.me/30073963758 )
원하는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서 디자인도 좋고 가장 컴팩트합니다.
제품을 살펴보면,
크기는 보통 성인 남자 엄지손가락에 한마디를 더 붙인 정도의 크기입니다.
한손에 쏙 들어와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 피스톤 드라이브라는 시스템입니다.
8번째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통(?)이 피스톤 드라이브 입니다. 이 부분 전체가 스위치가 됩니다.
본체의 테일부분에서 누르게 되면 피스톤이 6번째 사진의 황동부분을 누르게됩니다.
결국 진짜 스위치는 제품의 안쪽에 있는 것입니다. 이런걸 보면 방수 부분은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 제품의 구성품은 D10과 손목끈, 여분의 방수 O-링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클립은 다른 곳에서 별도 구매했습니다. ^_^,,
사용법은 처음에 배터리를 넣고 헤드를 끝까지 잠가주면 빛이 들어옵니다.
그 상태에서 스위치부분을 눌러주면 라이트가 꺼지고 다시 누르면 켜집니다.
빛이 켜진 상태에서 스위치를 누르고 있으면 빛이 3단계로 변화합니다.
원하는 밝기에서 스위치를 놓으면 그 밝기로 고정이 됩니다.
그리고 라이트가 켜진 상태에서 두번 빠르게 누르면 SOS모드,
라이트가 켜진 상태에서 두번 빠르게 누른 후 조금 누르고 있으면 깜박이 모드가 됩니다.
꺼진상태에서 어느정도 누르고 있으면 빛이 한번 깜빡 하는데 잠김모드가 설정된 것입니다.
잠김모드를 해제하려면 헤드를 살짝 풀었다가 다시 잠그거나
꺼진 상태에서 스위치를 빠르게 세번 눌러주면 다시 켜집니다.
마지막으로 신형인 D11과의 비교입니다.
D11과 크기는 거의 비슷하지만 D10은 완전한 원통형, D11은 원통에 두면(?)이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D10은 R2 led칩을, D11은 R5 led 칩을 사용한 것입니다.
밝기 비교 사진을 보면 전체적인 밝기는 거의 같습니다.
둘다 145루멘이라는 수치이지만 느낌상, 사진상, D10이 살짝 밝은 느낌입니다.
이는 마지막 부분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빛의 색온도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D10은 노란 빛이 나는 웜화이트 쪽이고 D11은 푸른빛이 도는 쿨화이트 쪽입니다.
두 제품의 빛을 보면 사진에서는 비슷하게 나왔는데 실제로는
D10이 중심광이 조금더 넓습니다. 대신 D11은 중심광은 작지만 주변광이 조금더 밝습니다.
참, 배터리는 기본적으로 AA사이즈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배터리입니다.
AA사이즈 중 일회용도 이용할 수 있고 또한 충전지도 가능합니다.
여기에 3.7v 14500이라는 리튬이온충전지도 사용가능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발열이 더 심해지고 밝기나 사용시간에 큰 이득이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 소니에서 나온 2700mAh짜리 AA충전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쓸말을 다 썼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밝기를 조금 낮추고 더 오래 사용하는 라이트...
뭐 따지고 보면 사용하는 영역에 따라 필요한 밝기가 있습니다.
처음에 제가 밝기에 집착하게 된 것은 자전거용 라이트부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자전거용 라이트는 꽤 밝아야 여러상황에 빠르게 대처 할 수 있습니다.(...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은 정적인 영역에선, 예를들어 지하실 배선 관찰용, 등산, 비상시 등등에는
오히려 작은 불빛이 작업에 적합하고 또 과하지 않아서 더 유용합니다.
(등산하시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야간산행시에 100루멘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십니다.)
처음 적었던대로 언제나 어디서나 언제든지 휴대하면서 이용가능한,
참 좋은 라이트, 나이트코어 D10 시리즈입니다. ^_^,,
-참고 하나.
참고 동영상입니다. ^_^,,
http://www.youtube.com/watch?v=TBSkY_y6YTw
동영상속에 깜빡이모드 구동은 빼먹었네요$$
-참고 둘.
외국 라이트포럼에 올라온 배터리와 사용시간에 관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_^,,
D10 R2 SP Military Features:
The D10 uses common AA's as well as protected lithium-ion R14500's
Runtime on one AA
- Max: 145 lumens, 50 minutes
- Low: 3 lumens, 45 hours or 1.9 days!
Runtime on one R14500 (protected only)
- Max: 145 lumens, 80 minutes
- Low: 5 lumens, 60 hours or 2.5 d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