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와 함께 저녁마다 걷기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휴대폰 하나만 들고 나가도 되겠지 했는데, 막상 걷다 보면 물도 챙겨야 하고 물티슈도 필요하고 아이 간식까지 하나둘 넣다 보니 주머니가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이번 패밀리세일을 틈타 콘도르 체스트 리그를 구매해서 한번 사용해봤습니다.

처음 받아본 모습입니다.
사실 체스트 리그라고 하면 군장이나 전술장비 느낌이 강해서 일상에서 쓸 생각은 잘 안하게 되는데,
막상 제품을 보니 생각보다 깔끔합니다.
블랙 컬러라 튀지도 않고 의외로 부담이 적었습니다.

태그도 잘 마무리 되어 있고 콘도르 제품답게 마감이나 소재도 괜찮아 보입니다.

전면에는 레이저 컷 방식의 몰리 슬롯과 벨크로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무게도 있고 해서 당장 이것저것 장착은 안하겠지만 요걸 보니 또 슬슬 발동이 걸리는 느낌이라
쓰다보면 뭐가 주렁주렁 달릴 것 같습니다ㅋ
패치를 붙이거나 소형 파우치를 추가할 수도 있어서 활용도가 꽤 높아 보였습니다.

지퍼를 열어보니 내부 공간도 생각보다 넉넉합니다.
메인 수납부와 벨크로 패널이 적용되어 있어서 정리하기도 좋고
활짝 열렸을때 각도를 딱 잡아줄 수 있도록 스트랩도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절 안했다가 와장창 쏟아낸건 비밀입니다ㅋㅋ 미리 조정하고들 쓰시길..)


버클은 꽤 튼튼한 느낌입니다.
착용과 해제가 빠르고 스트랩 조절 범위도 넓어서 체형에 맞게 세팅하기 편했습니다.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듀라플렉스 제품입니다.
버클들은 클립형태로 빼고 제거해고 완전 분리가 가능합니다.

어깨 스트랩도 생각보다 두툼합니다.
가벼운 물건만 넣어도 장시간 착용하면 어깨가 아픈 경우가 있는데 그런 부분을 어느 정도 고려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디테일이 괜찮네요. 요런게 또 넷피엑스 제품들의 맛 아니겠습니까?ㅋ
등판 쪽은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구조라서 오히려 가볍고 착용감도 괜찮았습니다.

등판은 이렇게 분리해서 후면 커스텀이 가능하네요.
이걸 제거하고 QD 버클들 다 제거하면 이 벨크로 후크를 이용해 루프들이 있는
가방이나 장비에도 착 붙여 쓸 수 있겠더군요.

내부에는 콘도르의 컬러 라벨이 딱 이쁘게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제가 요런걸 좋아하니 찰칵!

사실 착용 전에는 조금 부담스러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입어보니 생각보다 자연스럽게 몸에 밀착되고 흔들림도 적었습니다.
독도 패치를 붙여보니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전술 장비 특유의 분위기도 살고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기에도 좋네요.
역시 체스트 리그는 패치를 붙여야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착용하고 아이와 함께 산책을 나가봤습니다.
첨엔 아이도 뭔가 부담스러운 눈치지만 필요에 따라 뭘 딱딱 꺼내주니 좋아하더군요.
주머니에 이것저것 넣고 다닐 필요가 없어서 생각보다 훨씬 편합니다.
특히 허리랑 어깨를 잘 잡아주니 걷거나 살짝 뛸때도 잘 잡아주고요.

걷다가 잠시 쉬면서 내부를 열어봤는데 물건 접근성도 괜찮습니다.
가방을 벗을 필요 없이 바로 열어서 필요한 물건을 꺼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었습니다.
약간 불룩해지지만 기본적인 공간이 있기 때문에 간단한 음료와 물티슈 정도는 무난하게 들어갑니다.
아이와 걷다 보면 은근히 챙길 물건이 많은데 이 정도 공간이면 일상 산책용으로는 충분해보입니다.
가방 자체 무게가 아주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특히 트레일이나 러닝용으로 봐도 그렇고 일반 슬링백이나 미니 크로스백과 비교하면 분명 묵직한 느낌이 있죠.
그런데 막상 사용해보니 착용감이 좋아서 무게가 크게 부담되지는 않았고,
수납 편의성과 접근성이 좋아서 의외로 자주 손이 가게 됩니다.
밀리터리한 나만의 유니크함은 또 큰 장점이되고요.

아이와 걷기 운동을 하면서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쓸만했던 제품이었습니다.
앞으로 잘 이용할 예정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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