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넣어 다니던 우산을 빼버리고 이 모자로 바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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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이 넓이 않으니 눈 밑으로는 바람불면 어쩔 수 없지만, 그 위로는 확실히 비를 막아줍니다. 한참 쓰다보면 겉감이 젖는 듯 해도 몇번 휘둘러 털어주면 물기가 거의 빠집니다. 바람막이 자켓과 같이 활용하면 어지간한 비에는 편하게 다녀도 되겠습니다. 재봉선에 우레탄류의 방수재로 보강한다면 구겨넣고 다녀도 든든하겠지요.
반면에 재질이 두꺼운데다 두 겹, 통기구마저 없어 한여름 차양모로 쓰려면 땀받이 등의 수를 써야 할 듯. 20도 기온에도 서둘러 걷다보니 머리에 땀이 슬슬 차더군요. 그것도 검은 색, 후우.
그래도 대두들에게 몹시 귀한 7 3/4 크기라는 점에서 무조건 별 다섯개 날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