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다소 비싼 가격에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말았다가 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다른 파우치들까지 지르게 될 정도로 활용도가 좋네요.
기본 형태에서도 얼마든지 제한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만, 역시 몰리 파우치는 몰리 파우치들과 연결될 때 진가를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해서 저는 이런 재료들을 모아다가 카메라 가방으로 만들었습니다.
기존에 있었던 파우치도 있고 이 기회에 넷피엑스에서 새로 산 것들도 있네요.
앞에는 G2 어드민 파우치, 양 옆에는 5.11 수통 파우치를 달았습니다.
5.11 수통 파우치는 한 파우치에 500ml 패트병이 두개나 들어가고,
후드를 달지 않는다면 백통급 망원 렌즈도 들어갑니다.
밑에 물빠짐 구멍이 있으니 우산 넣기도 좋죠.
몸에 닿는 부분에는 예전에 있었던 유틸리티 파우치를 달아서 여행 서적이나 여권같은
중요한 물건들을 넉넉히 넣을 수 있게 조립했습니다.
파우치 하단에는 미 해병들이 쓰는 웨이스트팩을 달아서 여행용 삼각대도 넣을 수 있게 했습니다.
이 케이스에서 좀 아쉬운게 있다면 아예 밑바닥도 코듀라 나일론으로 몰리 마운트를 만들어서
웨이스트 팩을 달고다닐 수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점입니다.
미군 웨이스트팩은 단독적으로 잡낭처럼 사용이 가능하게 허리 버클이 달려있는데
이게 또 무지 유용하죠.
이렇게 사이드 백으로 쓰다가도
이렇게 배낭 타입으로 쓸 수 있게 허리 고정 스트랩 역할을 해준다는 점입니다.
앞쪽으로 메면 하네스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등 뒤로 배낭도 멜 수 있지요.
등산할 때나 자전거 탈 때 사이드백보다는 배낭 타입이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이 구성을 위해 팬택 스트랩도 2개 사다가 사이드백/배낭용 어깨 끈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이드백으로 쓸 때는 한쪽 배낭 끈을 떼어서 다른 쪽에 붙이고 한쪽 끈은 간단히 정리해버리면
되니깐 아주 간단하죠.
어쨋든 해저드4의 옵저버 SLR 케이스에 달린 여러개의 D링이 없으면 실현이 힘들었을 부분입니다. 가격은 다소 나가지만 좋은 물건입니다.
파우치 자체적으로는 지금 쓰는 캐논 5D Mark.II 에 17-40L 정도 크기 렌즈가 딱 맞는 것 같습니다.
24-70정도 되는 큰 렌즈까지는 힘들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