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10 Baton 'HIGH' | f2.6 1/15, iso800]

올겨울,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라이트를 벌써 네개째 사들였습니다.

고광량 라이트를 두개나 사들였고, ㄱ자변신 라이트에,

그리고 NetPX에서 판매하는 Olight S10 BATON 까지...

한동안 카메라에 빠져서 아웃도어 쪽은 손 놓고 있었는데

새로운 모델의 출시와 연말의 설렘이 카드를 춤추게 했나봅니다. ^_^$$

그 설렘의 마지막을 장식할 라이트가 Olight S10 입니다.

원래 효율적인 밝기와 긴 런타임을 중요시해서 미니 라이트는

범용건전지(AA, AAA)가 들어가는 것 외엔 눈길을 주지 않았는데,

S10의 스펙은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320루멘이라는 충분히 차고 넘치는 밝기와

0.5루멘에서 15일간 사용할 수 있는 긴 런타임.

0.5루멘이 어두워 보이지만 극한 상황에서는 아주아주 고마운 밝기입니다.

심지어 옛날 노란불빛이 나오는 시계의 그 작은 불빛도 훈련소 야영텐트에서 큰 힘이 되었죠.

이렇게 '밝고' '긴' 라이트가 '작고' '가벼'우며

단단한 '클립'과 '자석', 그리고 '방수'라는 유용성까지 갖췄습니다.

작고 가볍고 방수라는 건 어디서나 휴대,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고

클립과 자석이 있다는 건 어디에나 부착해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들면 모자의 챙에 달아서 헤드랜턴 부럽지 않게 쓸 수 있고,

(챙이 빳빳한 부니햇에 달아도 심하게 쳐지지 않는 정도...)

어두운 밤 길거리에서 차가 고장났을 때 보닛의 안쪽에

자석으로라이트를 부착해서 밝게 점검해볼 수 있다는 것이죠.

아, 한가지 더... 라이트의 스위치버튼은 야광으로 되어있습니다.

생각만큼 빛을 많이 받아들이거나 오래 유지시키지는 못하지만 좋은게 좋은거니까... ^_^$$

참, S10은 버튼 한개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꾹 한번 누르면 일반모드로 점등이 되고,

꾸욱 길게 누르면 문라이트모드(0.5루멘)로 점등이 됩니다.

점등이 된 후에 다시 꾸욱 누르고 있으면 모드변경이 되고

(Low - Mid - High - Mid - Low - Mid ... 순으로 변경...)

점등된 상태에서 꾹꾹 빠르게 두번 누르면 점멸모드가 됩니다.

모든 모드에서 마지막에 사용한 밝기가 메모리 되어

일반모드로 점등시 메모리 된 밝기로 점등이 됩니다.

라이트의 빛 색상은 녹색계열이고 스팟하지는 않습니다.

쿨화이트가 아니라 어둡게 느껴지긴 하지만 대신 눈이 편안합니다.

아, 제것만 이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반 CR123배터리를 쓰면 고주파음이 나는데,

16340 리튬이온충전배터리를 사용하면 고주파음이 나지 않습니다$$

스위치가 포워드방식이 아니라는 것과 모드변경시

반클릭이 아니라 꾸욱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제품 마감도 좋고 만듦새도 훌륭하고...

짱짱하게 잘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오랜만에 남기는 리뷰라 그런지

사진만 쓸데없이 들입다 첨부했네요$$

^_^$$

날도 추워지고 폭설까지 내리는데, 몸조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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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NetPX에서도 조금더 다양한 라이트 제품을 보고싶습니다~

좋은 제품, 좋아하는 판매처에서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_^$$

지금 있는 Olight, 젯빔, LED LEDNSER등을 비롯해서

페닉스, 나이트코어, 나이트아이, 클라루스, 질라이트,

트루나이트, 선웨이맨, 블랙쉐도우, XTAR, 스킬헌트, XD파워 등등...

물론 판권같은 게 얽혀 있겠지만, 그래도...

다양한 제품들을 NetPX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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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실제 샷 추가했습니다~

공사중인 어느 곳 실내의 7시경 모습입니다.

S10의 HIGH모드입니다.

폰카로 찍었지만 다행히(?) 카메라 설정이 같았네요.

최대한 실제와 같아보이도록 후보정을 했습니다.

야간에 달빛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작은 골목에서도

MID모드면 충분할 정도의 밝기를 보여줍니다.

런타임도 상품설명에 나와있듯

16340을 쓰는 작은 라이트치고 꽤 좋습니다.

또한 각 모드별 밝기의 배분도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320의 최고밝기는 확실하게 어둠을 밝힐 때,

70루멘의 중간밝기는 지속적으로 사용할 때,

5루멘의 밝기는 근거리용, 0.5루멘은 비상시...

이렇게 밝기가 단순히 밝고 어두움으로 나뉜게 아니라

각 모드별로 사용목적을 분명히 할 수 있게 세팅이 되어있어서

EDC라이트로써 그 가치를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추가내용이 본내용보다 더 좋네요(?)$$ ㅎㅎ

어쨌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