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까말 지금까지 입었던 바지들 중에서 최고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극히 까다로운 제 취향을 거의 대부분 만족시켰기 때문이죠.
SF적인 생김새에 맞춤형 양복같은 착용감은 이 바지가 얼마나 세심하게 만들어졌나를 알리는 증거입니다. 더구나 여기저기 붙어있는 수많은 주머니들 덕분에 가방 속의 작은 짐들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되였습니다. 게다가 원단은 바둑판 모양의 직조형이라서 튼튼하죠.
건빵 주머니가 5개(큰것 4개와 오른쪽의 작은것 한개)라서 장갑이나 목수건을 넣을때 딱입니다.
물론 지갑크기의 비상용 담요를 담을 때도 딱이죠.
그외에도 펜꽂이와 숨겨진 주머니, 몰리 방식의 수납공간, 다용도 도구 주머니등이 있는데 양쪽 무릎에 무릎보호대를 넣는 곳이 있습니다. (무릎 보호대는 별매........)
바지 안쪽에는 망사처리를 한 덕분에 땀이 빠져나갈 공간이 충분합니다.
참고로 마지막 사진에 보이는 허리띠는 예전에 우연히 득템한 동독군용인데, 이런 바지에 끼워도 워낙 잘 어울리는게 참으로 신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