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두꺼운 서류를 많이 들고 출장이 많은지라 일반적인 서류 가방이 아닌 5.11사의 메신저백을 사용했습니다. 갖가지  EDC에 서류까지 갖고 다니려니 서류가 많은 날에는 불편해서 백팩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업체 방문시에는 좀 사용하기도 그렇고 보조 서류 가방을 갖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몇달 전에 블랙호크 가방을 보고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고 고민을 하다가 그간 적립된 적립금을 모두 털어서 구입했습니다. 사이즈는 기존 사용하던 5.11 가방과 큰 차이가 없는데 가장 큰 차이는 옆 사이즈입니다. 내부 사이즈는 정육선물 세트가 들어갈 정도로 큽니다. 칫솔, 로치벨리 나이프, 거버 멀티툴, 미니 디카, 5.11사이즈 레스큐 툴 등을 다 수납해도 공간이 남습니다. 홈페이지에서처럼 옆의 부피를 줄이려면 상단 스트랩 버클을 당겨주면 됩니다. 양쪽 사이드 포켓은 1.5L병이 들어갈 정도로 폭이 충분합니다. 크로스 스트랩을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편합니다. 숄더 스트랩은 아직 구매 안했는데 사용하다가 필요하면 추가 구매할 예정입니다. 좀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전면 수납부 부분입니다. 아무것도 수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딱 밀착해서 보기 좋은데 지퍼 포켓 수납부에 여러 가지 물건을 수납하면 메인 스트랩 버클 주변으로 틈이 생깁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날씨가 나쁘거나 먼지 등이 많은 곳에서는 오염이 생길까 걱정이 됩니다.  양쪽에 벨크로로 처리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간 사용하던 검정색 5.11 가방은 오래 사용하면 손잡이나 틈 등에 먼지 등이 쌓여 보기 안좋아서 일부러 카키 포리지를 구입했는데 색도 맘에 듭니다. 당분간은 업무가 바뀌지 않는 한 블랙호크 가방을 손에서 놓는 일은 없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