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벨트를 산지도 어언 일년이 넘어가는것 같아요.

딴거 없어요.

맥주병을 딸수 있다는 '기능성'에 혹해서 생각이란걸 버리고 구매했어요.

드디어 기회가 왔어요.

남들이 일회용라이터나 나무젓가락으로 병뚜껑을 딸때..

멋있게 허리띠를 풀어서 '가오'좀 잡으려고 했어요.

그런데 망했어요.

스킬이 부족해선지....

도대체가 병을 딸수가 없었어요.

삐까한 택티컬 벨트가 노래방에서 꽁짜로 주는 라이터에 완전 발려버린 시추에이션이 된 거였어요.

에잉~ 쓸모 없는 자식..

애물 단지가 되었어요.

그냥 일상에 차고 다닐려고 해도 자존심이 강한 놈인지 뻣뻣해서 거부감이 백배에요.

거기에 쫌 길어서 잘랐는데..절단부분 처리 방법이 어정해서 라이터로 지졌더니..

핵 망했어요..--;

'애물 오브 더 애물'로 등극되는 순간이에요.

가방부자재상에서 팁을 사서 찍어버리든지 광고 사진처럼 자동차 견인 로프 대용으로 써야 되겠어요.

그렇다고 이 벨트를 미워하진 않아요.

내 택티컬 큐리어스는 소중하니까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