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캠핑 용품이 큰 폭의 할인행사를 하길래 들여다보니 마침 해당품목이더군요. 애초에는 1타입(버클에 병따개 기능도 있다고 하는..)의 다른 색상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행사품목이 아니었고 또 개인적으로 비대칭을 선호하는 편이라, 이 참에 2타입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색상이 마지막까지 고민요소였는데 개인적으로 UCP 패턴을 선호하지 않는 편이고 

웬만한 색상/패턴에 다 잘 안어울릴거 같다는 인상이 강하게 있어서 입수를 안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눈에 잘 띄지도 않고 좀 보이더라도 면적이 넓지도 않은 벨트이다보니 하나쯤은 실패할 생각을 하고 나름 도전을 해본건데, 의외로 그럭저럭 어울린다는걸 알게되었네요.

다만 단색이고, 구성색과 비슷한 탄색이니 그나마 이정도 궁합을 보여주는거겠지 싶네요. 다른 위장 패턴 바지에는 보나마나 파멸적인 조합일 듯해서 걸어보지도 않았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UCP 적용 물품이 이것까지 단 2개뿐이라 비교도 뭣하지만.. 아무튼 이 제품의 경우 비교적 갈색조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편이고, FG 파트와 진카키 파트가 차이가 거의 없어 보기에 따라서는 2색 구성으로 보이기도 하는 정도입니다.

오른쪽이 본 제품, 왼쪽은 크로스 실링 전술 배낭(링크). 조명관계로 실물과 약간 다르게 보이기는 하나 톤 차이는 실제로 사진만큼 나는 편입니다.

기존에 블랙호크 벨트(넷피엑스에서 CQB 리거 라인업에 해당하는 제품)를 잠시 사용했다보니 아무래도 비교를 하게되는데,

제 관점에서는 아무래도 블랙호크 쪽이 스타일은 더 낫다 싶긴 합니다.

비대칭의 미학(?)을 극대화시킨 블랙호크 전술 벨트, 보기에는 그럴 듯한데..

또 객관적인 특성으로는 좀 더 가볍고, 마무리를 벨크로를 이용해 고정하므로 훨씬 안정적이라는 점인데,

문제는 이 특징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벨트 고정대의 형태(크기)/위치/간격 등에 크게 좌우되는 블랙호크 벨트. 고정대와 궁합이 맞지 않으면 벨크로를 채우는데 상당히 고생을 하게되어, 결국 맞지 않는 바지에는 사용을 꺼리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반면에 벨크로를 쓰지 않고 두번째 버클도 없는 위에마이 벨트는 고정대에 구애받지 않고 폭만 맞으면 어떤 바지에든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본 제품 고정하는 방식

오히려 고정후 혁대 끝부분 처리가 애매하게 남는 경우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다소간의 신축성이 있는 자체 고정대가 있어 이렇게 끝처리가 어려운 경우에 유용합니다.

원단은 뻣뻣하지 않고 약간 유연성이 있는 편으로 착용감도 괜찮으며 단지 자체 무게가 좀 무거운 편이긴 하나 물론 착용중에 체감될 정도는 아닙니다.

할인이 끝났더라도 여전히 넷피엑스에서 취급하는 전술 벨트 제품군 중 비교적 적절한 가격대로 위와 같은 쓸만한 품질/특징에, 색감도 선명하고 다양한 색상/패턴으로 나와있는 라인업으로, 하나쯤 구비해볼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