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국내시장에 거의 없는 자체도안/제작까지 하는 브랜드이다보니
아무래도 애국 마케팅적인 요소인 태극기나, 국내의 실제 군/부대들 위주의 소재를 주로 사용해오고 있는 아이언 로미오입니다만..
이번 제품만큼은 딱히 한국스런 색깔이 강하지 않고 거기에다 스타일과 퀄리티도 뛰어나, 해외의 매니아들도 만약 발견하게 된다면 눈독을 들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더군요.
누가 봐도 해군 특전대원을 표한한 것임을 알수 있는 전달력 높은 연출이면서도
특정 실존 부대를 직접적으로 내세우는 요소는 없어서, 저처럼 그러한 소재를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부담 없이 사용할만 합니다.
A-TACS 계열 패턴 매칭 예시
얼핏보면 만화적인 단순화로 보이지만 배에 튀는 물방울 하나, 어깨의 포켓 하나도 세밀하게 표현하고 있고 선을 이용한 역동성도 놓치지 않은 등
문외한이 보기에도 상당한 공을 들인 도안이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사막 패턴 매칭 예시
또 개인적으로 원형 패치는 뭔가 모범생같은, 재미없고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는 편인데, 총구화염을 이용해 미묘하게 그 틀을 벗어나는 센스에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블랙 색상 매칭 예시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물론 본 제품의 색상도 좋으나 아무래도 무채색 계열만 사용되다보니 좋은 연출에 비해서는 도안내용을 알아보기 다소 어렵다는 느낌도 있고
특히 같은 무채색 계열의 어두운 톤 위에 부착하게 되면 더욱 잘 보이지가 않는 편이더군요. 차후에 다른 색상 버전도 꼭 나와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FG 색상 매칭 예시
아무튼 여러가지 면에서 오랜만에 수작을 만났다는 느낌이고 앞으로도 비슷한 수준의 제품들 많이 내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