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다양한 위장 패턴 수집을 위주로 하는 입장에서는
특히 구하기 어려운 패턴의 제품을 발견하면 품목이 실용적 측면에서 꼭 필요치 않더라도 저절로 눈길이 가는 습성(?)이 있다보니
근래에 에머슨에서 선보이고 있는 멀티캠의 배리에이션들이 적용된 라인업 제품들은 상당히 반가운 추세라고 하겠습니다.
개중에서도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멀티캠 애리드 타입 중 한 가지인데요.
그 덕분에 유틸리티 파우치라는 품목은 처음 접해보는데
주로 멀티툴 혹은 구급용 도구들을 거치하는 용도로 쓰이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안쪽 모습. 수납한 도구들을 사용할 때 적당한 정도로 열려있도록 코드로 연결돼있고 조절도 가능하네요.
또 이 코드는 경우에 따라서는 따로 들고 다닐때 사용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이런 식으로.. 물론 수납물이 무겁지 않은 경우에만, 임시 방편 정도로 활용할 수 있겠지요.
기본적으로는 증설용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만큼 백팩이나 레그 릭 등에 연결해두는 것을 상정한 물건일텐데
이 부분에서 다소 의아한 점이
이런 몰리 고정 방식은 처음 보는데.. 벨크로도 버튼도 멜리스도 없는, 그냥 끝에 달린 약간 뻣뻣한 판(처음 보는거니 뭐라고 하는건지 명칭도 모르겠군요) 을 웨빙에 그냥 거의 걸쳐둔다 싶은 정도로 밖에 안되는.. 아직 본격적인 사용을 해보지 않아 모를 일이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굳이 연결해서 가지고 다니고 싶어지지는 않는 모양새로군요.
아무튼 이 제품 역시 멀티캠 애리드 타입 제품이라는 면에 더 중점을 두고 입수한 만큼 패턴 측면에서도 좀 더 살펴보도록 하지요.
사진 왼쪽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걸로 보이고 저도 얼마전 리뷰했었던 동 브랜드의 택티컬 키 체인 (제품 페이지 링크) 입니다. 같은 데서 거의 같은 때에 나왔다보니 색조까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지요.
사진상으로는 거의 비슷해보이지만 콘도르 택티컬 캡의 같은 패턴과 비교해보면 에머슨 제품 쪽은 전체적으로 살짝 어두운 느낌이 들어보입니다. 일단 양쪽 다 정품 원단이라고 하고 패턴 속에 로고도 찍혀있긴 하네요.
같이 주문했던 플라이예의 물병 파우치 AOR1 패턴 (제품 페이지 링크) 과도 생각보다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위에서도 언급했 듯 에머슨 제품이 톤이 어두워서이거나 혹은 두 제품 원단이 같은 방식이라서인 듯 합니다.
제가 볼때 멀티캠 애리드는 사막 3색의 계보를 이어가는 패턴이라고 보는데 그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많이 주는 편으로, 개인적으로 여러 배리에이션들 중 특히 더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비록 출시된지가 얼마 안되어 아직 인지도는 낮은 편이겠지만 그런만큼 앞으로가 기대되는 패턴이기도 합니다. 좀 더 여러 브랜드의 다양한 품목들이 넷피엑스를 통해 국내에서도 점차 선보여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