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초반에 이모부께서 일본에서 사온 쌍안경인데...아직까진 멀쩡하게 사용중입니다..

다만...대물렌즈내부에 얼룩이 끼고...휴대성도 불편해서 휴대성 최우선으로 쌍안경이랑 단안경을 알아보다가....이리저리 고민끝에 브런튼 포켓 스코프로 결정을 했습니다...

가격대에 비하면...성능이 떨어지는건 분명합니다...

이 제품보다 저렴한 가격은 헬리오스 제품과 오츠카 제품 딱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하지만...저는 성능보다는...휴대성에 중점을 두었기에...그다지 후회하지는 않는 상품입니다..

파우치와...렌즈닦는 천은...허접하기 짝이 없습니다...

다만...휴대성에서만큼은 단연 최고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일반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삼각대에 연결해봤습니다...

관절이 꺾이는 삼각대와...2단길이조절 삼각대입니다...

삼각대를 분리하지 않고 손잡이로 이용해봤는데...고배율로 갈수록 상의 떨림은 어쩔수 없더군요...

10배율일 경우에는 초점조절이 쉬우며 상이 또렷하게 보이나...30배율일 경우에는 초점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초점조절링의 움직임도 썩 부드럽지는 않구요...

게다가..대물렌즈도 작고 접안렌즈부의 아이릴리프가 거의 없다시피해서 눈을 가까이 댈 경우 금방 김이 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고민끝에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딱 하나...휴대성때문입니다...

제가 가장 원했던 스타일은 유콘사의 10배율 또는 12배율이었습니다..

대물렌즈와 접안렌즈부의 커버가...렌즈에 부착된 상태로 오픈이 가능한 점 때문인데요..

제조가 러시아공화국이지만...러시아가 아닌...과거 러시아 연방에 속했던 나라에서 제조가 됩니다..

원산지는 벨라루스이고, 현재는 미국회사인걸로 알고 있습니다만...(제가 잘못 알고 있을수도 있어요)

저가제품부터 고가제품까지 만드는 브런튼이라는 메이커 명성에 비해 이 제품은 퀄리티가 조금 떨어지는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10배율에서는 콤팩트사이즈에 비해 성능은 괜찮은 수준이기때문에...가격대비 우수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10배율에 대물렌즈 구경50을 수십년 쓰다가 콤팩트 사이즈...게다가 단안경은 첨이라...아직은 어색하지만...단순한 기능에 휴대성만 고려했기에...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여유만 있다면...쌍안경보다는 필드스코프를 구매하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