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쓸 수 있는 모자를 찾던 중에 5.11 택티컬의 물건을 선택했습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5.11 택티컬을 준 적은 있지만 제가 써보는 건 처음이라서 기대가 컸습니다.

그리고 이 모자는 제 기대를 100% 충족시켜주는 물건이더군요.

- 장점 

1. 착용감이 아주 좋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모자를 착용했는지 안 했는지 구분 안 갈 정도더군요.

2. 별도로 모자를 길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챙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각이 잘 잡혀 있습니다.

3. 중간, 뒷면이 메쉬라서 통풍이 잘 됩니다. 덕분에 여름에 효과가 상당할 듯 싶고 

   오랜 착용에도 냄새가 그닥 심하게 나지는 않을 듯 싶네요. 단, 겨울에는 좀 춥습니다.

4. 뒷면, 중간의 재질이 약간 늘어나는 스판(?) 같은 소재라서 두상이 큰 분들도 부담없이 

   착용하실 수 있습니다. 

- 단점 -

1. 패치를 붙일 공간이 부족합니다. 요즘 택티컬 캡은 패치로 멋을 내는 게 트렌드인데 그런 면에서는

   많이 부족합니다.

2. 중간, 뒷면이 메쉬라서 여름에는 괜찮을지 모르나 겨울에는 착용이 약간 힘듭니다.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습니다. 단지 추울 뿐이죠.

3. 사이즈가 약간 크게 느껴집니다만 그건 늘어나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그럴 겁니다.

   적응되면 굉장히 편하게 느껴집니다.

* 전체적으로 아주 쓸만한 모자입니다. 5.11 택티컬의 저력을 느껴볼 수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검수 과정이 약간 소홀하지 않았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검수를 잘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실밥이 삐져 나온 부분이 몇 있더군요.

  택 뜯어내고 쓰고 있다가 발견해서 한 부분을 다듬다가 결국 모자에 실밥이 뜯어져서

  손상되었으나 택 뜯어내기 전에 발견하지 못하고 그 이후에 망쳐버린 제 잘못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그냥 써야겠죠.

  저번에 멀티툴도 그렇고 검수 과정에서 보다 심혈을 기울여 주셨으면 했는데  이번에도 

  좀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세심한 검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