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 선글라스의 역사와 디자인에 대해서는 많이들 아실 테니

제품 구매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만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무광과 유광...

AO는 기본적으로 군용품이기 때문에 빛반사가 없는 무광이지만

유광 역시 일상생활에서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사진 속 상단 제품이 유광... 하단이 무광입니다]

무광의 경우 매트한 느낌으로 캐주얼에 좋고

유광은 정말 샤인한 느낌이라 캐주얼보단 새미 or 정장에 좀 더 어울립니다

렌즈는 잘 아시다시피 [트루컬러 그레이 글라스]라 색 왜곡이 전혀 없습니다

한마디로 빨강은 빨강... 파랑은 파랑... 동일한 색을 보여준다는 거죠

[AO 파일럿 무광 52mm / 란돌프 콩코드 57mm 크기 비교]

사이즈 선택에 고민들이 많으실 텐데

소위 맥아더 스타일이라고 하는 제너럴 모델 스타일은 얼굴을  꽉 채워야 멋이 나지만

파일럿 모델들은 조금 작게 써줘야 소위 말하는 간지가 납니다

그러니 제너럴 모델과 비교해 조금 작은 사이즈로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52/55/57 중 어떤 걸 선택할까 고민되실 땐

빅사이즈 모자가 커서 못 쓰시면 52..

빅사이즈 모자의 뒤끈을 반 정도 줄여쓰시면 55.. 

정말 내 머리 크다 싶을 땐 57로 가시면 거의 실패가 없을 겁니다

케이스는 고무느낌의 합성가죽으로 입구 부분은 벨크로로 되어있습니다

이 케이스가 AO의 유일한 단점인데...

란돌프 엔지니어링 제품들과 비교해보면...

[상단 AO 케이스 / 중단 란돌프 군납 케이스 / 하단 란돌프 민수용 케이스 전면비교]

위 비교사진처럼 란돌프 엔지니어링(RE)는 군납 제품조차 진짜 가죽느낌의 레자를 쓰고

입구 부분도 똑딱이가 붙어있어 좀 더 튼튼하고 고급진 느낌인데

AO는 정말 케이스에는 신경을 안 썼구나... 싶은 느낌이 가득합니다

[상단 AO 케이스 / 중단 란돌프 군납 케이스 / 하단 란돌프 민수용 케이스 후면비교]

그래도 한가지 란돌프 제품보다 나은 건 후면입니다

보시다시피 AO 케이스는 벨트 체결을 위한 슬릿이 뚫려있지요

저 케이스 후면의 슬릿을 이용해 이렇게 가방의 몰리MOLLE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합니다

사실 선글라스를 케이스에 넣더라고 가방 안에 두면 파손 위험이 높은데

이렇게 몰리로 외부에 붙여서 보관하면 좀 더 안전하게 쓸 수 있더군요

총평

개인적으로 AO는 군납으로 시작된 제품인만큼 가성비에서는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폴리카보로 만들어진 렌즈의 경우 1년만 써도 잔기스가 엄청나게 생겨

렌즈 교환을 해야하는데 AO의 경우 글라스 렌즈를 쓰기 때문에 잔기스 걱정이 없지요

물론 유리이기에 낙하 충격에는 파손/기스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도 렌즈를 교체하는 비용보다 새 제품을 사는편이 더 저렴한 가성비를 가지고 있다는건

정말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