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또 레더맨을 질렀습니다.

사실 기존에 레더맨 마이크라를 넷피엑스에서 지를때 이미 고민을 했었고

그래도 많은게 킹왕짱이지! 했기에 결정을 내렸었는데

정작 사용하면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자꾸 느껴지더군요.

라인업이 심히 겹치는 듯 하지만 매번 사용할때마다 느껴져서 눈 딱감고 그냥 질렀습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둘다 아주 저렴한 레더맨 중 하나라는점이랄까요?ㅋㅋ

일단 라인업이 유사한 제품답게 패키지가 유사(아니 똑같..)합니다.

이렇게 위에서 보면 어떤게 레더맨 마이크라고 어떤게 레더맨 CS인지 모르실듯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틀어보면 그냥 스티커만 차이가 납니다ㅋㅋ

물론 레더맨의 패키지가 다들 아주 개성이 넘치진 않지만 그만큼 크기나 형태가 유사하다는 소리죠.

개봉하면 레더맨다운 패키징이 보입니다.

제품에 비닐팩, 그리고 두툼하게 접힌 설명서가 보입니다.

측면 모습입니다.

마이크라랑은 달리 플라스틱 부분이 보입니다.

디자인적으로는 묵직한 볼륨감이 들어서 좋은데 재질 성애자 입장에서는 금속이 아닌게 좀 아쉽습니다.

아무리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니 뭐니 해도 아직 알루미늄이나 Ti 같은 소재가 좋은건 어쩔 수 없네요^^;

하지만 100%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적용해서 내구성면에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행이 반대측면은 순수 금속소재입니다.

둘다 적당한 타공홀을 만들어서 나름 스켈레툴 느낌도 나고 해서 디자인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저에게 이중 지출과 고민을 안겨준 레더맨 마이크라와 비교해봅니다.

전체적이 길이나 크기는 얼추 유사합니다.

물론 마이크라가 폭이나 볼륨감이 더 있다는 점이 특징이죠.

길이는 카라비너같은 병따개도 있고 해서인지 스타일CS가 좀 더 깁니다.

사진상으로는 마치 얼추 비슷하게 나왔는데 실제 앞부분만 약간 비슷한 높이고,

나머지는 마이크라가 넓고 두껍습니다.

그만큼 스타일 CS가 좀 더 컴팩트한 디자인입니다.

제가 레더맨 스타일 CS를 다시 사게 만든건 바로 이 모습에 있습니다.

마이크라의 경우 칼날이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가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칼을 위해 열어야 합니다.

그러나 스타일 CS의 경우 그냥 바로 열 수 있죠.

레더맨 마이크라에 비해 기능은 단촐하지만 칼을 종종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편리한 부분입니다.

칼날 자체는 레더맨 CS나 마이크라나 흡사합니다.

같은 날을 쓴것으로 생각되며 폭, 두께, 가공, 칼날 모든면에서 유사합니다.

날이 작고 다소 무른감이 있지만 전문적인 폴딩나이프가 아닌 멀티툴이라는 기능에 한정해서 생각하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정도의 기능은 됩니다.

전체를 펼치면 크기와는 달리 늠름한 모습이 연출됩니다.

마이크라에 비해 가위 자체는 5mm 가량 짧지만 자동으로 펼쳐지는 스프링 형태의 기능을 적용해서 사용이 편리한 점은 여전하고 가위 날이나 구조, 방식 등은 유사합니다.

하지만 두께면에서는 레더맨 CS가 좀 더 두꺼워서 잘리는 느낌이나 견고함은 CS가 앞서는 듯 합니다.

기능적으로 다양하기 보다는 기본기에 좀 더 충실하게 제작하려는 느낌을 여기서 받았습니다.

가끔 생기는 새치 뽑을때 유용한 핀셋 (이 구매에 결정적이었습니다ㅋㅋ)은 마이크라는 물론 스타일 CS에서도 여전히 적용되어 있습니다.

모양은 둘이 확연히 다른데 레더맨 CS가 좀 더 얇고 소재 자체의 튼실함은 마이크라에 비해 다소 약하지만 핀셋으로서의 모양새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특히 그냥 잘려진 형태를 가진 마이크라에 비해 레더맨 CS의 핀셋 끝단은 대각선으로 가공처리 되어 정밀하게 집는데는 좀 더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일자 드라이버와 파일 기능을 갖춘 툴도 안쪽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부식형태의 파일 디자인은 정교하지 않아 썩 마음에 들진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손톱을 갈기에는 무리없는 성능을 갖췄습니다.

두께도 크기대비 꽤 두툼해서 기본적인 공구로서의 신뢰성도 어느정도 확보가 가능합니다.

레더맨 마이크라 보다 효과적인 기능이 바로 여기에 있는데 벨트고리에 연결을 하거나 혹은 병따개로 활용 가능한 고리가 있습니다. 

고리는 카라비너처럼 열리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고, 끝부분에 돌출부가 있어서 병을 견고하게 잡아줍니다.

덕분에 휴대성이나 소주나 맥주 마실때의 사용편리성은 더 증가합니다ㅋㅋ

마이크라는 안쪽에 열어서 사용하는데 반해 직접 사용가능해서 더 편리합니다.

그래서 전 별도의 클립을 장착해서 휴대했던 마이크라와는 달리 레더맨 CS는 벨트 고리에 이렇게 장착해서 사용중에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덜렁거림이 적은데다가 쉽게 꺼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분명 있습니다.

지금까지 레더맨 마이크라와 CS의 비교기 겸 레더맨 CS 구매 후기를 남깁니다.

둘 다 영역이 좀 겹친다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좀 더 작은 크기에 실생활에 좀 더 필요한 기능만을 집약한게 마이크라 CS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런 덕분에 정작 겹친다고는 해놓고서는 제 가방에는 마이크라가, 벨트고리에는 CS가 동시에 걸리게 되었네요ㅋㅋ 겹친다고는 하나 또 없으면 아쉬운 두 녀석인듯 합니다.)

여튼 넷피엑스의 좋은 상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