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커피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캠핑이나 등산을 갈때 빼먹지 않고 가져갑니다^^
하지만 그냥 커피만 내려 가는게 아니라 드립할때 이 장비들이 만만치 않습니다.
드리퍼부터 크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그런 저에게 이 제품이 딱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 돈은 이미 넷피엑스로...^^;;;
전체적인 외관은 마음에듭니다.
뭔가 클래식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입니다.
과거 스탠리의 아이덴티티라고도 불리는 녹색느낌의 함마톤 도장을 해서 마음에 듭니다.
전체적인 크기는 요정도입니다.
스펙상으로 직경 800mm x 높이 235mm로 473ml 가량입니다.
별다방의 톨사이즈 커피가 약 355ml 가량이고 숏사이즈가 236ml 가량인데
숏사이즈로 약 2잔 정도가 딱 떨어지는 양이네요.
휴대나 야외 보관(저는 멋스러움이라 표현하고 싶네요ㅎㅎ)을 위한 고리가 함께 있습니다.
손가락 걸고 덜렁거리며 갖고 다니기 좋고 이렇게 나무에 걸어다니기 좋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고리는 뒤로 넘겨서 보관하니 가방에 넣어 다닐때도 거슬리지 않습니다.
커피에 맞는 스탠리 제품답게 커피프레스와 방식에 대한 마크 스티커가 크게 붙어져 있습니다.
바닥면은 헤어라인 처리가 된 스테인리스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그린톤의 함마톤과 잘 어울리고 자주 닿는 바닥이 긁혀도 신경쓰지 않게 되어 있는 등
개인적으로는 좋은 매칭이라 생각됩니다.
뚜껑은 이런식입니다.
서로 분리되지 않고 열어서 넘기는 타입입니다.
번잡한 커피 메이킹에 방해가 안되고 여기저기 안올려둬도 잘 메달려 있어 좋습니다ㅎㅎ
바깥 부분과 안쪽에는 실리콘으로 도톰하게 실링처리되어
커피를 그냥 휴대해도 새어나오거나 하는 걱정을 안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안쪽 에어홀부분까지 잘 막아줘서인지 실제 사용중에도 별 불편이 없었습니다.
커피아이템답게 커피 리드와 비슷한 형태의 뚜껑이 돋보입니다.
코가 닿지 않게 안쪽으로 만들어둔 공간으로 텀블러 그 자체를 들고 마셔도 좋습니다.
가운데 홀이 널찍해서 쿨렁쿨렁 거리지 않고 스무스하게 커피가 나옵니다.
이 제품의 핵심은 바로 이겁니다.
필터이자 프레스의 역할을 해주는겁니다
반영구적으로 사용가능한 스테인리스 필터의 그것과 닮아 있는 이 부분이 포인트인데
이 부분이 커피를 누르고 원액을 뽑아내는 중요한 역할을 해줍니다.
꽤 촘촘하고 견고해서 쉽게 터지거나 할 것으로 보이진 않네요.
세척의 편리성을 위해 이 부분은 분리가 가능합니다.
필터 바깥에는 실리콘 실링을 한번 더해서 프레스 바깥으로 커피가 삐져나오는걸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필터 안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많이 흐물하지 않고 눌러도 은근 견고한 스텐망입니다.
자, 그럼 날도 서늘하고 커피메이킹을 시작해봅니다 ㅋㅋ
글라인딩된 커피와 뜨거운물 (다행이도 전기가 들어오는 캠핑장이라 함께 준비했습니다 ㅋㅋ)
그리고 좀 더 카페스러운 분위기를 위해 종이 커피컵을 준비했습니다.
이제 커피를 투입합니다.
일단 No 드리퍼와 No 필터 이 부분이 참 마음에 듭니다.
그라인딩 수준은 요정도 입니다.
가루당 2mm 가량의 일반적인 드립수준이면 무리가 없어보입니다.
그 다음 물을 부은 다음 몇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이 부분이 커피맛에서도 중요해보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커피 한잔당 1.7스푼정도의 커피와 250ml 가량의 물이면 딱 적당하고
2스푼으로 가면 사용자에 따라 조금 쓰다고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제 프레스를 시작합니다.
거품이 뽀글뽀글하면서 커피가 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누르고 누르다 보면 어느새 프레스 부분이 텀블러 안에 쑥 들어가게 됩니다.
만들었으니 한번 쭉 따라내봅니다.
의외로 가루 없이 나름 깨끗하게 잘 추출됐습니다.
생각보다 굉장히 만족스럽더군요.
여러번 추출하면서 농도나 물의양, 프레스의 강도 등을 조정하면 더 훌륭하게 될 것 같습니다.
등산이나 캠핑장에서의 커피한잔의 여유는 모닥불의 여유나 고기굽기의 즐거움만큼이나
저에게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런점에서 스탠리 클래식 진공 트래블 프레스는 분명 훌륭한 만족감을 저에게 주더군요.
커피매니아라면 꼭 한번 질러보심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