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은 블랙 색상으로 주문했는데, 제품을 받고 보니 상품 페이지가 안보이더군요.
구매내역을 통해 들어가보니 품절 또는 판매중지된 상품으로 표시되어서 조금 놀랐습니다.
품절되기 전에 구매해서 참 다행이군요.

사실 슬링백은 하나 있으면 좋긴 한데, 어깨에 무리가 간다거나 불편하다는 등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생각해보니 가지고 있는 가방이 백팩뿐이고 슬링백은 하나도 없어서,
하나는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제품들을 알아봤는데 이 Moab 시리즈 제품들의 평가가 좋더군요.
Moab 6 제품과 고민을 좀 했는데, Moab 6 에 넣고 다닐 물건들은
그냥 옷에 있는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Moab 10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때마침 예상치 못하게 5.11 택티컬이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전했다는 문자가 와서 바로 넷피엑스에 접속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서버가 마비되어서 좀 걱정되었는데,  

잠시 후 복구가 되어서 바로 접속하여 과감하게 주문했습니다.

우선 받아본 감상으로는 이 제품은 정말 튼튼해보입니다.
제품이 튼튼한 대신 당연하게도 상당히 무거운데,  

예상외로 착용감이나 어깨에 오는 부담이 덜합니다.

또한 이 슬링백을 보니 왜 좋은 평가를 받는지 알 수 있더군요.
이 가방의 모든 부분 하나 하나가 그냥 설계된 게 아니라  

모두 유의미하고 유용하게 설계되었고,
수납공간의 구성을 살펴보니 양손 모두에 적합한 설계였습니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리뷰에도 상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전 다른 부분을 살펴보았습니다.
 

가방을 처음 받으면 지퍼 손잡이 몇 개에 주황색 태그가 달려있는데, 이 태그는 각 부분이 어떤 용도인지를 표시해줍니다. 

맨 위에는 선글래스같은 마찰로 인한 흠집에 민감한 물건을 넣는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주머니 안쪽이 플리스 재질로 되어있는데,  

가방을 열어보면 안쪽에 이 주머니가 따로 달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잘 모르겠지만 사진에 보이는 지퍼의 위치에서 지퍼가 좀 뻑뻑하게 열리더군요.
닫힐 때도 약간 그런데, 특히 지퍼를 열 때 그렇습니다.
아예 안열리는 게 아니라 이상없이 열리기 떄문에 큰 문제는 없지만,
이게 왜이러는지, 제품 공통사항인지는 모르겠군요. 

등쪽에는 물가방을 넣을 수 있는 하이드레이션 수납공간이 있는데,
지퍼가 특이하게도 반대 방향으로 닫히게 달려있더군요.
양쪽 아래로 지퍼를 내리면 닫히고, 위로 올리면 열리기 때문에  

한쪽으로 몰아놓아야 완전히 열립니다.

그리고 등판 안쪽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단단한 판이 들어있어서

가방이 더 튼튼하고 형태가 잘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중 CCW가 뭔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Carrying a Concealed Weapon의 약자로,
작은 총기류를 넣고 다녔다가 빠르게 접근하는 용도의 비밀수납공간인 것 같더군요.
물론 한국에서는 일반인들에겐 그럴 필요가 없어서 참 다행입니다.
이 공간에는 총보다 좀 더 안전하고 유용한 물건을 넣고 다녀야겠습니다. 

등쪽의 하단 양측에는 마찰력이 강한 패드가 있는데,  

이 패드가 생각보다 가방이 등에서 잘 미끄러지지 않게 잘 지지해줍니다. 

그리고 이 슬링백에는 가방 결합용 끈인 Tier 시스템이 들어있습니다.
제품 이름이 Rush Moab 10이기도 하고,  

제품 설명에는 Rush 백팩 시리즈와 결합할 수 있다고 설명되어있는데,
가방 측면에 몰리 시스템이 있다면 다른 백팩과도 결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Rush Moab 10에 다른 작은 가방이나 또 다른 Moab 10을 결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Rush 시리즈처럼 가방 상단에도 몰리시스템이 있어야  

더 안정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슬링백을 하나정도는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에 산 가방인데,  

첫 슬링백이 이정도 제품이라니, 기대보다 더 만족스럽습니다.
가방을 해제하여 내려놓지 않더라도 가방을 앞으로 돌려 내용물에 접근할 수 있기도 하고,
굉장히 튼튼하고, 수납공간도 다양하고 충분하기 때문에 정말 든든합니다.
앞으로 왠만한 외출에는 이 슬링백을 가지고 나갈 것 같습니다.

혹시 주변에 슬링백이 하나도 없어서 하나 준비할 예정인 사람이 있다면,  

이 제품을 자신있게 추천할 것 같습니다.

물론, 슬링백이 이미 있더라도 이 제품은 정말 유용하기 때문에 추천할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은품으로는 코요테 색상의 포켓 파우치가 제공된다고 나와있었는데,
받고 보니 회색의 가벼운 가방이 대신 왔더군요.
사은품이 변경된건지는 모르겠지만,
크기가 더 커보이는 게 이 제품도 마음에 듭니다.
잘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