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날에 집에서 잠만자고 뒹굴거리다보면 어느새 한것도 없이 주말이 끝나버리는 느낌인데...힘은 들지만 주말마다 자연속으로 나가니 상쾌하고 좋네요. 이것도 몸에 적응이되면 하고나서 앓거나 쑤시는거도 없습니다. 비싼돈주고 산건데 장비활용해야 값어치도 하구요ㅠㅠ

에버레스탁 V90 배틀쉽 배낭이고 이름처럼 90리터이상인거같은데 100리터급은 되는거같습니다. 여름에 쓰기엔 너무 크고 봄 가을 백팩킹용으로 크기를 줄여써도 넉넉한 편이고 겨울용 혹한기용으로도 여유롭고 충분해서 좋습니다. 

장점들로는

스트랩이 많아서 비바람막이 자켓이나 텐트, 매트같은거 외부결속이 편하고 사이드 파우치들이 다양해서 물통, 폴대, 스틱, 구급파우치 등등 쉽게 넣고 뺄 수 있습니다. 특히 침낭수납부와 메인수납부가 전면지퍼개방이 가능해서 수납성이 정말 최고입니다.

배낭 하단부에 방수커버가 있는데 빵빵한 배낭 전체를 충분히 덮을 수 있습니다. 정말 이건 점수많이 주고 싶네요.

단점들로는

보통 백팩킹 배낭들처럼 헤드 부분이 분리가돼서 힙색같은 보조가방으로 활용가능하면 좋을텐데 헤드가 분리가 안돼고 그냥 붙어있는 구조라 아쉽구요. 

알루미늄 프레임이 연하기때문에 사용자 척추 허리모양에 맞춰서 구부릴 수 있지만 저같이 어설프게 힘으로 과도하게 구부리면 부러먹을 수 있습니다ㅠ미국 본사에서 배송비만 7만원 들여서 알루미늄 프레임 받았습니다ㅠ

무슨 말씀이냐면 배낭에 손상이가도 넷피엑스가 국내 여러 딜러중 하나일뿐이고 공식수입업체가 아닙니다. 미스테리 렌치 배낭을 유인터내셔널 통해서 AS 받으시는것마냥 AS 못받습니다. 본사에 이메일로 문의했더니 알루미늄 프레임은 공짜로 보내주는데 배송비는 내야한다하더군요. 알루미늄 프레임이야 본사말곤 해줄데가 없었으니 이왕 배송비 7만원내는거 다른 악세서리들도 같이 주문했었죠..쓰읍..ㅋ

그래도 넷피엑스랑 연락해보니 에버레스탁 재입고때 필요하신걸 같이 주문해준다고 하셨는데 기약없이 기다려야하니...그래도 신경써줘서 감사했습니다.

혹시 배낭 손상되시면 해피트레킹에 그냥 바로 문의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말의 결론은 비싼 배낭이라도 AS 못받는다죠ㅋ ㅠㅠ

착용감을 말하자면 나쁘진 않은데 어깨위로 꽤 높은 구조라 좌우쏠림이 좀 있구요. 무조건 위로 높게 쌓는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거같네요. 그리고 어깨 허리가 원사이즈구요. 토르소 조정이야 당연 가능한데 제 토르소에 맞춰 조정했더니 로드리프터 각이 안나와서 따로 개조를 해야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오히려 ILBE 배낭이 너무 높지도 너무 옆으로 퍼지지도 않고 적당하고 프레임이나 허리패드등이 더 탄탄한 구조라 더 편합니다. 30만원주고산 ILBE가 50만원주고 산 에버레스탁 배낭보다 더 나은거같아요ㅎㅎ 더 비싼게 더 좋은건 아닌거같습니다ㅎㅎ 

결론으론

알파인 스타일에 택티컬 요소가 가미된 백팩킹용 배낭을 찾으신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듯합니다. 

에버레스탁 유튜브에서 글랜 에벌리 회사 사장 말로는 아프간에 파견된 이탈리아군 특수부대를 위해 제작한 밀리터리 알파인 스타일 배낭이라고 합니다. 타사에서 디스하는 동영상을 내놓자 열불을 내시며 몇백킬로 시멘트 포대를 싣는데 배낭이 버티네요ㅋ

미스테리 렌치가 유명하긴한데 미스테리렌치 배낭 100리터급 한개 살돈으로 배틀쉽 배낭 2개 살 수 있습니다ㅎㅎ 가성비 나쁘지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