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받아보니 실물의 색상은 상품설명상의 사진처럼 밝은 회색이 섞인듯한 네이비가 아니라,
확실하게 블랙에 가까운 아주 어두운 다크 네이비입니다.
다만 조명을 밝게 비춘다면 블랙이 아니라 회색처럼 보이다가 결국 네이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입어본 느낌은 재질이 견고하고 두껍지만, 옷 스타일이 슬림하지 않고 통이 꽤 크기 때문에
활동성이나 통풍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사이즈는 33만 남아서 그냥 33으로 샀는데, 별 문제없이 잘 맞습니다.
바지에는 양쪽의 주머니 외에
벨크로 고정식 카고 포켓이 뒷면 및 옆면 양쪽에 두개씩 총 4개 있으며,
추가로 오른쪽 카고 포켓상에는 펜같은 물건을 꽂아둘 수 있는 포켓 3개가 달려있습니다.
바지는 지퍼 및 두개의 후크로 고정하며 추가로 안쪽에 단추가 있습니다.
바지의 디자인 자체가 셔츠를 바지 안쪽에 넣어 입는 스타일임을 고려했는지,
바지에 넣은 셔츠가 삐져나오지 않게 마찰력을 주기 위해
허리에 고무로 된 얇은 매듭모양의 선이 적용되어있는데,
사진상에 보이는 노란 점선 두개를 감싸는 사슬처럼 보이는 선 세줄이 그것입니다.
물론 셔츠를 빼입어 이 고무가 살에 닿더라도 딱히 거슬린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셔츠를 빼입는 스타일인 경우에는 별 상관 없지만,
셔츠를 바지에 넣어 입는 경우에는 허리가 잘 맞다 하더라도,
버클이 없으면 왠지 뭔가 빠진듯 허전한 느낌이 아주 강하게 들기 때문에,
배바지 스타일로 가는 경우 버클을 꼭 착용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탁 관리법을 확인해보니 온수에서 기계 세탁인데,
냉수로 해본 결과 딱히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옷이 아주 튼튼해보이기 때문에, 관리하는게 딱히 힘들 것 같지 않습니다.
재질도 두껍고 통도 큰 스타일의 반바지라
무난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용도와는 거리가 좀 멀지만
이렇게 튼튼하고 품질 및 마감이 준수한 반바지를
176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잘 입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