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은 다음날 도착했는데, 지퍼백에 들어있었습니다.
다만 지퍼백이 열려있어 옷이 빠져나와 있었고,
지퍼백에 슬라이드 지퍼가 있었을텐데 유통 도중에 사라진건지 없더군요.
그래도 옷 자체에는 이상이 없어 다행입니다.
오히려 옷은 마감에 흠을 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품질이 좋습니다.
사실 사이즈는 M으로 살지 S로 살지 고민을 했는데,
예전에 구매했던 헬리콘텍스 울프하운드 자켓을 M사이즈를 사서 잘 입은 경험이 있으므로
실측 사이즈상 비슷한 수준인 M으로 구매했습니다.
사실 실측사이즈에 나온 둘레는 이 제품이 더 커서 헐렁하면 어쩌나 했는데,
입어보니 울프하운드 M보다 헐렁함이 덜 느껴지고 큰 느낌이 전혀 없었습니다.
핏도 적당하고 착용감도 편하더군요.
오히려 S로 샀으면 타이트한 느낌이었을 듯 합니다.
물론 이 소프트쉘은 늘어나는 재질이니 S도 맞을 듯 하긴 하지만,
그래도 저는 항상 편한 착용감을 추구하니 이정도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 제품은 내부가 플리스 재질이고 예상보다 통이 작은 느낌이라 그런지
안에 반팔을 넘는 수준의 다른 옷이라도 하나 입고 그 위에 걸치려면,
입고나면 늘어나니 착용감은 편하지만, 껴입는 과정이 좀 빡빡하기 때문에,
서양사이즈라고 평소보다 한 사이즈 작게 주문하지 말고
예상보다는 작지 않게 주문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옷 구성품 중 작은 지퍼백에 들어있는 펜 포켓 모듈이 있는데,
양쪽 팔에 있는 벨크로에 붙일 수 있습니다.
두 개가 들어있어도 좋을 뻔 했는데 한개만 있어 조금 아쉽군요.
펜 포켓 모듈에는 세개의 탄성밴드가 있고,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늘어나는 재질의 천이 덧대어져 있어
이 부분도 클립을 고정시키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옷 스타일은 기본적으로 후드 스타일인데,
후드 내부에 벨크로 고정식 플랩커버가 있긴 하지만,
플랩커버로 말아놓는 것보다는 그냥 후드를 꺼내 놓는 편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지퍼로 수납가능한 형태였다면 후드 수납이 더 안정적이었을 것 같습니다.
옷 안쪽의 목과 양 옆구리에는 루프가 있고 이 루프에는 탄성 스트랩이 걸려있어
옷을 입지 않을 때 메고 다닐 수 있는데,
스트랩 끝부분이 벨크로 방식이라 필요 없는 경우 분리 가능합니다.
메쉬가 덧데어진 허리 뒷부분에는 양쪽에 지퍼가 달려있는데,
수납 포켓으로 활용도 가능하지만 내부 메쉬와 이어지므로
겨드랑이 지퍼 외에 추가로 통기성을 확보할 때 열어놓는 용도로 더 사용하는 편입니다.
추가로, 상품 설명에 보이는 옷 전면 아래에 있는 작은 야광 패치는
구성품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만 로고는 아마도 랜덤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옷을 수령하고 당일에 바로 외출을 했는데, 그날 바로 비가 오더군요.
그래서 방수 및 발수가 잘 되는 것을 바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옷 안의 옆구리 아래쪽에 있는 태그를 확인해보니,
냉수에서 약하게 기계세탁입니다.
심지어 드라이 클리닝도 안된다고 나와있더군요.
방수옷이라서 세탁기 못돌리고 세탁소에 맡겨야 하나 했는데,
세탁망에 넣고 세탁기에 돌리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소프트쉘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살까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끝장 세일로 70%할인이라는 놀라운 기회가 와서 얼른 주문하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마감도 정말 좋고 각종 기능성도 뛰어난데다가
방수에 세탁기에 돌릴 수 있는 옷을 구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잘 입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