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물건의 특징은 밀스펙의 신뢰도나 견고성을 가졌지만 가볍다는 것이다.
경찰군화로 예를 들자면 경찰특공대화와 경사급이상 간부에게 지원되던 부츠가 질이나 무게에서 극단적인 차이를 보였던 바 ( 경찰특공대나 전의경화는 육군제품보다 전반적으로 볼이 좁다는 점을 제외하고 비슷하다. 경찰간부용부츠는 굉장히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진다. ) 이 제품은 중간 정도의 견고성과 무게감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 예전부터 전의경이나 경찰특공대들은 무거운 작업화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이 제품과 비슷한 길이로 잘라서 신곤 했는데 (경찰서에는 지역에서 유명한 구두수선공들이 날짜를 정해 들르신다) 내가 가진 잘라진 튜닝워커의 무게와 비교해 봤을때 재보진 않아지만 60% 에 못 미치는 듯하다. 또한 신기전에 미리 볼펜대로 워커의 발등을 길들여 보니 접히는 모양과 질감이 예전에 나누어주던 간부용부츠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즉 모양과 견고성은 잘린 워커와 비슷하나 무게감은 극단적으로 가볍고 질감은 내수 군용제품중 고급에 속하는 정도라 할 수있다. 과장을 좀 보태자면 재료를 약간 더 좋은 것으로 쓰고 디자인과 마감만 더 신경쓰면 국산 사제 테러화의 새 장을 열수 있을 듯하다.
용도로는 제목처럼 경등산화 용도로는 사용가능하나 기본적으로 패션아이템이나 서바이벌게임에 더욱 어울릴듯하다. 등산화가 가져야하는 접지력이나 강하면서 유연한 발목지지를 바라기는 무리일 듯...
가격대비 성능과 디자인 등 여러 요소로 보아 70점을 주고 싶다.
사진은 끈을 자르고 NetPX에서 파는 코드정리아이템으로 살짝 튜닝한 것. 바닥은 무크제품의 깔창을 깔았다.
개조팁: 끈 길이는 신을 때 약간 빡빡한 정도의 유격을 두고 자르면 일반적으로 그냥 신고 벗는 용도로 쓰고 발목서포트가 필요한 때 (등산등의 확고한 서포트 제외) 는 당겨서 한 바퀴 돌린 후 매듭사이로 코드정리툴을 집어넣으면 깔끔하게 정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