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방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원래는 크로스백을 주로 메고 다니는데 노트북이나 잔짐이 많을때 백팩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싶더군요.

예전에 5.11 러쉬24인가를 하나 구매해서 잘 쓰다가 친구 주고 크로스백 매니아가 되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밀리터리의 감성이 더해져있고 여기에 일상생활에도 무리가 없는 보편타당한 제품을 좀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제품이 바로 이 제품!

5.11 택티컬 미라 투인원 팩 25L (스텔스 블랙)입니다.

이름도 뭔가 그럴듯 하지 않습니까?ㅎㅎ

미라/투인원/스텔스블랙...디자인도 꽤 그럴듯 합니다.

뭔가 밀스러우면서도 고급지고 묵직한 느낌이 잘 살아 있습니다.

제가 원하는 컨셉에 어느정도는 부합되더군요.

특히 상단부쪽에는 패치도 부착할 수 있으니 원하는 디자인을 넣을 수 있기도 하구요.

스텔스 블랙이라는 컨셉에 맞게 정품 멀티캠 원단이 사용된 몰리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지만 중간중간을 통과하는 몰리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카라비너나 스페이버 몰리택링커 같은걸 사용하면 안성마춤으로 생각되더군요.

특히 마치 신추의 느낌이 살아있는 로고부분도 마음에 듭니다.

프린팅 방식이나 자수방식해 비해 고급지고 또 세련된 느낌도 주니까요.

오래써도 잘 붙어있고 지워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인거죠^^

에공.. 한손으로 찍다보니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5.11 택티컬 미라 투인원 팩의 특징은 바로 이겁니다.

투인원에 걸맞게 크로스 바디팩이 전면에 부착되어 있는거죠.

전면 5.11로고와 같은 소재로 제작된 고리가 포인트인데 바디팩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물론 바디팩을 쓰지 않으면 전면에 걸어둘 수 있는 별도의 고리 또한 마련해줘서 좋더군요.

일단 고리를 이렇게 빼고...

아래쪽 쫄대같은 부분에 걸린 고리를 밀어서 제거하면 손쉽게 바디팩이 분리됩니다.

그냥 찍찍이보다는 확실히 견고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안에 물건이 너무 적으면 좀 덜렁일 수 있다는 점은 단점?

물건을 적당히 잘 넣으니 확실히 폼이 삽니다.

바디팩의 모습입니다.

5.11 로고 택을 비롯해 다양한 수납부가 여기에 있습니다.

펜이나 소품들을 넣을 수 있는 커버달린 포켓도 있어서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습니다.

포켓 커버는 찍찍이가 들어가 있어서 막 굴러다니지 않을 것 같네요.

바디팩까지 분리한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하나를 샀는데 두개를 줘서 왠지 모르게 이득인 느낌입니다ㅋ

바디팩을 빼내도 디자인은 크게 나쁘지 않습니다. 

오히려 밀스러운 느낌을 빼내고 깔끔한 도시형 백팩 느낌이죠?

다만 여기에는 5.11 로고가 프린팅이라 좀 아쉽다면 아쉽네요^^;

바디팩을 빼도 이 고리는 이쁘게 포인트가 되줍니다.

양쪽으로 잘 걸면 동일한 디자인 포인트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 측면 포켓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메시소재를 보통 많이 사용하는데 5.11 택티컬 미라 투인원 팩은 탄성있는 메시소재를 적용해서

제품을 넣기가 확실히 수월하고 메시 원단이 촘촘해서 고급진 느낌을 줍니다.

아마 이 부분이 넓고 탄성없는 메시였다면 많이 아쉬웠을겁니다.

상단에는 선글라스나 긁히기 쉬운 소품들을 넣기 위한 공간이 있습니다.

플리스 원단으로 패딩처리 해두는 것을 잊지 않았네요.

등판은 4모서리를 패디드로 처리해서 + 형태의 통로를 만들어 뒀더군요.

덕분에 등에 잘 밀착됨과 동시에 확실히 좀 더 쾌적한 느낌입니다.

아마 한 여름에는 좀 더 빛을 발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어깨끈을 잡아주는 파트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원하면 이렇게 쉽게 탈착해서 필요시에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멀리 갈때나 쓰려고 전 빼두고 편하게 착용했습니다.

내부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바디팩에 비해서는 수납이 단촐하죠?

커버는 전체적으로 오픈되어 물건을 넣기가 좋습니다.

커버쪽에는 메시포켓과 일반 포켓이 있고, 안쪽에는 노트북 수납을 위한 포켓이 있습니다.

최대 15인치까지 수납이 가능하다고 해서 해봤는데 아주아주 듬직한 맥북프로 15인치도 거뜬합니다ㅎㅎ

5.11 택티컬 미라 투인원 팩은 여타 5.11 제품처럼 견고함과 디테일에 집중한 제품으로 보입니다.

구석구석 튼튼한 소재와 마감이 돋보이고, 각 지퍼 또한 YKK로 모두 튼튼하게 처리했네요.

요리조리 만져봐도 든든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나름 비싼가격으로 구입한 제품인만큼 오래도록 잘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