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드백이라는 품목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여성용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에 이 제품 이전까지는 써본 적이 없었습니다만 

위장 패턴, 특히 흔치 않은 패턴일수록 눈에 띄었다 하면 구매충동이 급증하는 취향인지라(...) 

워낙 멀티캠(오리지널) 패턴이 대세인 요즘이지만 후속 배리에이션이자 색조면에서도 얼핏 오리지널 타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인지 인지도면에서 비교도 안되게 낮은 것이 애리드 타입이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어지간히도 네임 밸류가 높은 멀티캠의 이름은 달고 있으니, 훨씬 더 마이너한 패턴들에 비하면 그나마 간간히라도 이렇게 적용되어 나오는 제품들이 눈에 띄어주기는 하네요. 

에머슨 유틸리티 파우치 (사진에서 왼쪽, /app/product/detail/118311/0 ◀◀ 제품 페이지 링크) 

동일 패턴과 비교한 모습 (해당 제품은 정품원단 사용으로 명시돼있습니다) 

콘도르 택티컬 캡 동일 패턴과의 비교. 마찬가지로 원단상에서 멀티캠 로고를 확인할 수 있는 정품원단 사용품입니다 

원단의 경우는 정품일런지 확신이 안들기는 합니다. 위 사진들처럼 정품원단 사용 제품들과 비교해봤을때 아주 미묘한 차이가 느껴지기는 하는데.. 다만 웬만큼 자세히 보지 않으면 구별이 안될 정도이니 혹여 정품이 아니더라도 재현도는 높다고 봐줄만 합니다. 

편의성 면에서도 전체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우선 자체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원단은 탄탄해 모양이 잘 잡힌채로 있으며 

기본적으로 있는 손잡이만으로도 그냥 손에 들건 어깨에 메는 식으로건 어느쪽에도 적합한 길이(땅에 끌리지도, 메기에 짧다 싶지도 않은 딱 밸런스 잡힌) 이기도 하지만 

좀 더 길게 메도록 사용하고 싶을 경우에는 이렇게 위쪽의 D링에 확장 스트랩을 달면 됩니다. 다만 스트랩은 포함이 안돼있으므로 따로 구해야하며 

보통은 D링이 안팎으로 엇갈리게 돼있는 경우가 많은 듯 한데 이 제품은 2개가 같은 방향에 있어서 따로 스트랩으로 멜 때 본체 위쪽이 살짝 바깥쪽으로 기울어지기는 합니다. 또 D링이 나 있는 방향상, 스트랩의 헤드가 회전이 되는 방식인 것이 좀 더 편합니다. 

가방에서 가장 중요한 포켓 또한 넓직하고 유동성있는 메인 포켓 외에도 3군데의 외부 포켓이 용도 적절하게 수납을 보조해주며 

모든 포켓은 지퍼 방식으로 수납물에의 차폐성도 높고, 지퍼 역시 튼튼해보이면서 부드럽게 여닫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메인 포켓 평상시 모습 

안의 충격방지 패드가 파티션 역할로 이렇게 3구역으로 나뉘어집니다.  

외부 포켓 중 가장 큰 뒷쪽 포켓. 주로 문서 등 두께는 얇고 면적은 넓은 것들을 넣기 적당합니다.  

앞쪽 사이드 포켓 2개가 수직 방향으로 되어있으며 양쪽 모두 15㎝ 가량으로 내부 크기(깊이) 는 같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토드백에는 있을리가 없는 부분이지만, 택티컬 기어쪽에서는 상식과도 같으면서 우위를 갖는 요소인 

바로 몰리 웨빙이 갖춰져있다는 점도 크지요. 

이 특성만큼은 위장 패턴 적용 여부와 상관 없이 이 제품이 다른 토드백들과는 차별성을 갖게 해주는 면이자, 실질적인 유용성과 확장성 역시 말할 필요도 없이 다들 아실만한 부분이지요. 

맨 위에도 언급했듯 토드백으로는 처음 써보게 되는 물건입니다만 덕분에 토드백이라는 카테고리에 대한 인식 자체를 상당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물론 그렇다고 일반적인 토드백을 쓸 거 같지는 않고 이 제품만 계속 쓰겠지만) 

저처럼 이런 형태의 가방은 써본 적 없는 분에게도 서슴없이(?) 추천할만한 제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