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아들 킥보드에 장착할 라이트로 넥스토치를 선정하고
이왕 배송비 내는거... 라는 생각에 찾아보다 보니 이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름도 거창하게 <넥스툴 플래그쉽 프로 멀티툴>
멀티툴이나 라이트, 나이프 좋아하는 저로서는 관심이 컸습니다.
일단 L모사로 대변되는 이 멀티툴시장에 플래그십이라는 이름으로? 라는 기대반 걱정반으로 주문했습니다.
일단 패키지는 단촐합니다.
넥스토치 라이트가 녹색 포인트였다면 이건 주황색 포인트입니다.
플래그십답게 다소 복고이긴 하지만 파우치도 주네요^^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무게가 246g으로 가볍지 않은 제품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16가지의 툴들이 들어 있고 심지어 가위와 플라이어까지 모두 이 하나에 들어 있어서입니다.
손으로 쥐어봐도 묵직하고 든든합니다.
플래그쉽 프로 이름에 걸맞아보입니다.
혹시라도 플래그쉽 아마츄어로 슬림하게 나오면 뭔가 더 이름이 맞을 것 같습니다 ㅎㅎ
일단 와이어커터가 가능한 플라이어가 가장 눈에 들어옵니다.
집히는 부분에 칼날이 보이고 주요 부위에 돌기로 미끄러짐도 막아주도록 되어 있네요.
날 부분은 필요시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험하게 쓰시는 분들에게도 부담을 줄여주도록 되어 있습니다.
아직 새삥이라 기름칠도 그득합니다ㅎㅎ
전체적인 만듦새는 꽤 마음에 듭니다.
플래그십답게 신경을 나름 많이 쓴 모습입니다.
일단 십자드라이버와 벨트커터, 와이어스트리퍼, 캔오프너가 내장된 부분을 하나씩 꺼내봅니다.
적당히 텐셔닝을 주면서 재껴지고 고정되는 구조로 사용이 편리해보였습니다.
커터부분도 샤프하게 잘 가공되어 있구요.
칼과 톱부분의 안쪽에는 이렇게 안전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날의 중간 부분을 뒤에서 견고하게 받쳐주기 때문에 든든하고 힘있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날 가공도 꽤 신경을 썼습니다.
몇가지 연마각도로 모서리를 날카롭게 처리했고 종이정도는 아주 쉽게 잘라냅니다.
좀 더 써봐야겠지만 그래도 금속 다듬는 실력만큼은 프로에 근접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제품의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나 거대한 가위가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그만큼 크기는 커지지만 플라이어만한 가위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바로 줍니다 ㅎㅎ
크기가 커져서 그립감도 좋구요.
가위 안쪽을 살짝 곡률을 줘서 날이 잘 맞닿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자를때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잘 잘리죠.
특히 스프링 기능이 들어 있어서 자동적으로 펼쳐지니 가위로서는 더더욱 편리합니다.
사실 가격도 워낙 저렴해서 큰 기대를 안했는데
어떨까?에서 오호!로 바뀌는 심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정도 실력이면 좀 더 슬림한 형태도 나오면 살만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물론 더 좋고 비싼 제품들이 많이 있겠지만
가성비를 찾는다면 눈여겨볼 만한 제품입니다.
좋은 제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