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보유하고있던 경창 강화플라스틱 삼단봉을 처분하고 새롭게 하나 장만했습니다.
이름하여 알라신의 회초리~~~
이미 한번 구입했던 국내 삼단봉 전문회사 경창의 제품입니다.
APS타잎 강철삼단봉이 정식명칭이고 길이는 26인치에 폼그립 타잎입니다.
우선 박스부터 아주 간결합니다. 종이로 된 작은 상자 택배도 달랑 상자에 저거 하나만 들어있더군요. 충격보호신문지 뾱뾱이 등등이
전혀 없습니다. 그도 그럴듯이 강철재질이라서 부서질 염려가 없죠.
상세디테일
길이는 25cm 정도 됩니다. 두깨는 3cm정도
내부에서 펼치지는 부분은 43cm 정도 됩니다.
팁이 1cm 정도 됩니다. 저 부분은.... 이름여 '알라의 꿀밤'
작동원리
뭐 마찰식 삼단봉과 똑같습니다. APS도 마찬가지지만 가운데 저 부품이 삼단봉 내부를 잡아서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게.... 쇠끼리 부딛치다보니 덜그럭 소리가 나는게 조금 흠이지요..... 뒷부분에 고무판을 덧붙여줍니다. 내부에서 조금 덜그럭 거리기도 하는데.... 이건 어쩔 수 없더군요.
고정이 너무 단단하게 되어서.... 접어넣을때 힘듭니다. 그럴땐 뒷부분을 땅바닥에 톡톡톡 치면 잘 접히더군요.
기존의 강화플라스틱 3단경봉이 '박애의 상징'(방어용)이라면.... 이번 APS타잎 강철삼단봉은 '알라신의 회초리'(공격용)입니다.
처음에 상자에서 딱 꺼내는 순간 '이거 쪼금 무겁네'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쫙 펼쳐서 한번 휘두르니까'이건 사람에게 쓸 물건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길이도 60cm가 넘어서 방어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도가 지나칩니다. 앞부분 팁이 2cm 정도 되는 둥근쇠구술 모양인데.... 솔직히 '알라신의 꿀밤'을 살짝살짝 준다면.... 매우매우 위험하리라 예상됩니다.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에 나오는 대사처럼'선생님 X같은 X는 X같이 다뤄야 해요 퍽퍽퍽!!!'
정말 사람한테는 써서는 안되고 X같은 X에게 써야하겠지요. 특히 알라신의 꿀밤은..... 생각만 해도 참 그렇습니다.
뭐 물론 가장 정확하게는 일단 뛰고 방범카메라가 있는 곳까지 가서(요즘 서울시내에는 가로등과 방범카메라가 거의 일상화 되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상대방이 흉기를 꺼내든 2명이상 달려들때 살짝 회초리를 처주면 별 문제가 없으리라 봅니다.
알라신의 회초리를 쓰기 전에.... 달리기 라는 가장 훌륭한 호신술로 상황을 모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덧붙여서... 도색피막이 약하게 입혀저서 금방 벗겨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앤드캡의 옵션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손목트랩용 캡이나 이전 강화플라스틱삼단봉에서처럼 유리창파괴용 송곳앤드캡 등이 나오면 실용적이고 판매가 잘 될듯 싶습니다. 혹시 APS 보유하고 계신분이 있으시면.... 이부분은 한번 비교해보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