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추워지고 있습니다.
실외에서 맨손으로 있으면 손이 시리기 시작합니다.
겨울 산행을 좋아하다 보니 장갑은 정말 중요한 아이탬입니다.
특히 눈이 오면 손을 따뜻하게 하면서 안전하게 보호해줄 장갑을 찾게 됩니다.
거침없이 막 쓰기 위해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기능성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몇 가지 후보를 골랐다가 해당 제품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제품 선택 시 고려했던 사항.
1. 손가락이 자유로울 것
2. 손목 이상까지 보호가 가능할 것.
3. 물이 스며들지 않을 것.

제품을 포장 박스에서 꺼내어 보았습니다.
비닐봉투 한 장으로 심플하네요. 

제품은 작은 버클로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보관 시 분실을 방지하기 위함이겠죠.
먼저 위에서부터 살펴보면 입구를 조이는 끈이 있고 다음으로 손목을 조여주는 스트랩이 있습니다.
손등에는 반사가 되는 재질로 줄이 그어져 있고 사진을 찍으니 굉장히 밝습니다.
또 반사 줄 사이에는 지퍼로 된 작은 주머니가 있습니다.

지퍼를 열어보니 내부는 매쉬 형태로 되어있고 작은 공간이 존재합니다.
큰 아이템을 보관하긴 힘들 것 같네요.

손목 스트랩을 단단히 조여주면 안정감이 올라가네요, 보온보다는 미끄럼 방지인 것 같습니다.
한 손으로 쉽게 조이고 풀 수 있어서 편하네요.

끝에도 입구를 조여주는 끈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플라스틱 부품을 당겨주면 알아서 조여지는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이 또한 상당히 편하네요.

여기서 감점 요인이 발생합니다. 대충 휙 당기니까 플라스틱 부품에서 끈이 떨어져 버렸습니다..;;;;
아무래도 끈을 물어주는 부품이 꽉 잡아주지 못해서 그런 것 같네요...
(부품은 다시 조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역시나 무는 힘이 약해서 사용시 주의를 해야겠네요.)

다시 정비해서 입구를 완전히 조여준 상태입니다. 벌써부터 손의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플라스틱 부품이 약한 건 문제지만 조이는 부분은 문제가 없군요

참고로 안쪽에 손목에 걸어주는 랜야드가 존재합니다.

맨손 작업이 필요할 때 벗어서 손목에 매달려있게 할 수 있습니다. 

자 여기서 가장 중요한 테스트를 진행하겠습니다.
바로 방수 성능 테스트입니다.

화장실 세면대에 물을 받아서 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흐르는 상태에서는 수압으로 인해 물이 스며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받아둔 상태에서 담궈만 보겠습니다.

여기서 잠깐 손등의 주머니에 방수가 되는지 궁금하여 휴지를 넣어보았습니다.

처음 물에 담갔을 때는 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대로 움직여보고 손을 쥐었다 폈다를 반복합니다.
여기서부터 약간 불안감이 느껴지는 게 외피는 물이 스며들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역시 불안감은 적중하였습니다.
손등 파우치는 방수가 안됩니다.
제품 설명에 외피가 방수라는 설명은 틀렸습니다.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넷피엑스에서 이 부분을 수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제품은 중간층이 방수 기능을 발휘합니다. 결과적으로 제 손은 전혀 젖지 않았습니다.
방수 테스트는 무사히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외피가 방수라는 표현으로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실 것 같습니다.

장갑의 외부 눈에 보이는 부분은 방수가 안됩니다. 외피 다음 층부터 방수가 됩니다.
혹시나 손등 파우치에 물에 젖으면 안 되는 물건을 넣으시면 안 됩니다. 

외피는 물을 먹어서 주먹을 쥐니 물이 짜집니다...
아무래도 정말 추운 환경에서는 장갑 자체가 얼어붙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장갑 외피는 눈이나 가벼운 비를 막는 정도만 가능하고, 실질적으로 방수는 그 아래층이 담당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꼭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품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착용감이 편하고 보온 능력이 우수하다.
2. 기능적으로(손목 조임, 랜야드 등)고가 제품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3. 실제로 방수 기능으로 물에 잠겼을 때도 손이 젖지 않는다.

단점
1. 장갑 외피는 생활방수 정도만 가능하다.
2. 기모 재질로 손가락이 둔해진다.
3. 랜야드가 상당히 약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