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메카닉스웨어의 다른 제품의 M 사이즈 장갑을 사니 편하게 맞기는 한데 손가락이 좀 남아서,

이번 제품은 정교함을 추구하는 장갑이기도 하다보니,  

편한착용감보다는 좀 타이트하더라도 손가락 길이에 맞도록 S 사이즈 장갑을 샀습니다.

과연 S 사이즈는 손가락에 맞긴 하는데, 상당히 타이트 하더군요. 끼다보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야겠습니다.

우선 어느정도 정교한 작업이 가능한지 테스트 해보니, 

일반적인 크기의 나사 조립은 수월하고,  

컴퓨터 조립 시 쓰는 좀 더 작은 나사나 와셔를 집는 것도 어느정도 할 만 합니다.

손톱을 장갑 내부에서 어느정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펜으로 글씨를 쓰는것은 연습을 좀 해서 신경써서 쓰면 될 것 같고,  

장갑이 얇아서 그런지 휴대폰의 기본조작도 되고, 손톱쪽 끝부분으로 신경써서 치면 타이핑도 가능합니다. 물론 지문인식은 안됩니다. 

그리고 게임패드 조작도 가능합니다.

키보드 사용은 힘듭니다. 키보드를 누르는 감각도 둔해지고, 키가 한 번에 여러개씩 눌리는 현상을 막기가 힘들더군요.

라텍스 장갑 수준으로 얇은 것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장갑으로 키보드를 치는 것은 힘들 듯 합니다.

흠이 있다면? 손등쪽에 있는 통풍이 되는 부드러운 재질 부분은, 장갑의 벨크로에 닿으면 더 빠르게 손상되는,  

장갑이 장갑 스스로를 손상시키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갑의 벨크로가 이 부분에 닿지 않도록 신경써서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엔 디자인도 절제되고 멋집니다. 

잘 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