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을 자주 가다보니 가끔 삽을 쓸 일이 생깁니다.
비가 오거나 애들이 놀때 삽질 제대로 하죠.
그런데 이번 겨울에 삽자루가 그만 쪼개졌습니다. 나무로 듬직한 삽이었는데 망치질 몇번에 그만...
그래서 튼튼한 녀석을 찾다가 구입한 제품이 바로 이 넥스툴 프리게이트 멀티펑션 셔블입니다.
일단 패키지가 꽤 듬직합니다.
그리고 꽤 무거웠습니다.
열어보니 왠 파우치가 나옵니다.
삽을 산게 아니라 파우치를 산 느낌입니다ㅎㅎㅎ
파우치를 꺼내보면 뭔가 제대로 나옵니다.
생각보다 묵직한 이유였습니다.
본체를 제외하고도 총 3개의 연장봉과 파이어스타터 등이 포함된 엔드팁이 있습니다.
삽은 아주 다기능을 제대로 구현합니다.
육각렌치는 물론 톱 병따개 캔따개 등등 삽질 참 잘하게 생겼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가공부와 무광부를 잘 조합한 디자인도 멋지구요.
삽의 각도는 이 부분을 이용해 조절합니다.
큰 링부분을 조절하면 수평 혹은 90도로 조절해서 필요시 괭이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넥스 바톤을 제대로 만들었던 업체여서그런지 알루미늄 가공이 일품입니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한 적절한 무늬와 함께 전체적으로 아주 잘 가공처리해서 만듦새가 좋습니다.
봉은 아주 확장하기 딱 좋습니다.
아니 확장이 생각보다 엄청 많이 됩니다.
봉 자체가 분리 가능하기때문에 짧게도 가능하고 길게도 가능하고 자유자재입니다.
다 연결하면 성인 남성의 허리춤까지 훌쩍 올라와서 발로도 삽질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렇게 꼭 필요한 부분만 막아서 짧게도 쓸 수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일반삽이나 중간삽 혹은 괭이로 사용 가능할 듯 합니다.
특히 예상보다 다양한 기능들이 왕창 들어있습니다.
설명서 상의 기능적으로 보면 총 14개의 기능이 이 삽 하나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사진처럼 파이어스틱과 휘슬도 핸들 내부에 수납되어 긴급상황에서 요긴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핸들 엔드부에는 이렇게 나침반도 있습니다.
부가적인 기능이지만 이 역시 만듦새가 나쁘지 않습니다.
또한 다른 봉을 보면 이렇게 분리 가능한 십자/일자 드라이버도 있습니다.
이게 다가 나입니다.
이렇게 윈도우 브레이커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정도의 소재와 무게감이라면 그냥 휘둘러도 호신봉 이상의 기능과 파괴력이 있겠지만
삽이 아닌 봉 자체만으로도 긴급상황에서는 꽤 요긴해지게 됩니다.
크기는 크지만 워낙 다기능성이라 그런지 파우치도 아주 넉넉합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기능들의 봉을 개별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수납부도 있습니다.
특히 크로스백처럼 걸고 휴대가능하도록 스트랩도 들어 있고 한술 더 떠서 파라코드도 좀 넣어줬습니다.
생존과 EDC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업체 같습니다.
잘 안들어갈 것 같았지만 삽을 최대한 밀어넣고 봉을 잘 수납하니 이렇게 듬직하게 들어갑니다.
이제 차 트렁크에 들어가겠지만 스트랩을 걸어 캠핑갈때나 산에 갈때 휴대하고 싶어집니다.
여러모로 묵직함에 놀라고 생각보다 긴 길이에 놀라고...
전체적으로 훌륭한 삽이었습니다.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상품평을 남겨주셔 감사합니다. 상품평에 대한 적립금을 지급해 드렸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