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잘 써왔던 가방을 이번에 땅에 쓸리면서 걸레가 되어 수리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ㅠ.ㅠ$$
2년전에 아래 링크와 같이 만들어서 잘 써왔었지요.... 흑~
조금 작긴 하지만 좀더 쓰려고 이번에 보강작업을 했었는 데 그만 카트 가방 메고 탔다가 슬그머니 옆으로 가더니 땅바닥에 쓸려버렸거든요..
다음 가방 후보지로 그동안 봐왔던 M51 빈티지 카키 엔지니어 백을 일단 구입했습니다.
그냥 봐왔을 때완 다르게 실제로 매고 다녀 보니 너무크고 무거워서 도저히 메신저백처럼 가지고 다닐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초등학생 책가방 배낭보다 큽니다. 이것도 배낭끈이 있었으면 그냥 사용했을 건데요... ^^)
아래는 원래 순정상태의 제품사진입니다.
수납공간이 위사진처럼앞 커버 열면 이만큼 지퍼식 뒤 커버 열면 또 있습니다. 엄청 많지요.
순정상태로 소지품들을 다 넣어보니 메인 수납공간엔 넣어둘게 없더라구요... ㅡ.ㅡ$$
결국 소형화 경량화 하기로 결정~! 근처 가방 수리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옷 수리와 달리 두꺼운 재질들이 재봉틀 사이로 들어가야 해서 주로 구두 수리점등에서 간단한 가방 수리등을 하더군요.
제가 간곳은 공릉역 4번 출구 근처에 있는 명품 옷 수선 (02-972-7777)에서 가방 수리도 가능하다고 하셔서 찾아갔습니다.
밀리터리 옷 야상등도 수리 리폼 가능하며 가방 리폼등도 하신답니다. 직접 만드신 가방 옷등을 실제로 보니 감각도 좋으시더군요.
사장님과 상의 후 순정 본래 상태에서 거의 반을 날려버리기로 결정하고 (뒤판쪽도 날려버림) 맡긴 후 1번의 수정을 더 거쳐 (어깨끈 부착 위치를 커버쪽에서 본 가방 몸체로 옮김) 완성한 사진들입니다.
정면입니다. 커버 앞쪽에 지퍼달려 있던 수납구를 없앴습니다. 그 지퍼는 안쪽 메인 수납구를 닫아주려고 옮기구요. 양쪽 수납구 중 좌측은 원래 있던 우측과 사이즈를 맞춰 다시 제작을 했습니다.
회사로고는 명찰하는 싸이트에서 주문했습니다. 일반 군인 명찰이 아니고 3D로 툭 튀어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야구 모자처럼요. 미군 사막용 색상이 맞을 줄 알았는 데 너무 튀어 보너스(?)로 주신 디지탈 무늬 명찰로 박았습니다. (구입사이트 : http://nametag.co.kr/)
뒤쪽입니다. 커버가 하나 있었고지퍼가 달려 그걸 열면 그 안에 볼펜 꽂이 및 소형 수납 포켓이 무수히 달려 있었습니다. 커버도 무겁고 너무 수납구가 많아 전부 없애버리고 간소화 했습니다.
걸어 놓은 상태입니다. 전면을 다 덮는 커버 달린 캔버스천 재질의 메신저 백 이게 정말 갖고 싶었지요. 모양도 딱 좋고 가볍고 몸에 착 달라붙어 부담없습니다. 색상도 이번에 연한 카키색으로 유행안타게~ ^^
좌측 모습입니다. 어깨끈 고리 위치가 커버 위에서 본체몸으로 이동시켜서 커버가 부드럽게 넘어가게 하였습니다.
깔끔하지요?
내부 메인 수납공간을 절단한 천을 살려 지퍼를 달았습니다~! ^^
뒤쪽 커버를 열면 간단한 서류를 넣을 수 있는 서류 수납구입니다.
안쪽 비닐커버는 길이가 줄면서 요만큼으로 줄었습니다.
여기에 서류 넣는 것 보다는 내부방수용으로 두는 게 낫겠네요. ^^
이틀간의 작업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저의 명품 메신저 백이 탄생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비용은 많이 안들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