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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평

로우 프로파일을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
  • dia 안개나루
  • 2020.08.16
  • 조회수 2,916
  • 댓글 3
작성자 후기 >

5.11 스타일 바지를 입는 이유야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왜 하필 5.11이냐'고 한다면 그건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나는 착용감/실용성이고, 다른 하나는 입었을 때 모습/핏이겠죠. 전자만을 원한다면 전투용 하의를 사면 될 일이고 후자만 원한다면 번화가에 널린 옷가게를 가면 될 일이지만 그 둘을 완벽히 맞춰주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면 단연 5.11입니다. 

 

실용성과 스타일 사이 균형을 잡더라도 옷을 입을 때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춘 옷 연출)라는 게 있게 마련이고 어쩔 때는 실용 쪽에, 어쩔 때는 스타일 쪽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하죠. 그렇게 본다면 5.11의 디펜더 플렉스는 스타일에 무게가 더 실려있는 바지라고 하겠습니다.

 

 


 

제품을 받고 난 직후 펼쳐본 모습. 약간 청색빛이 돌아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 바지는 완전한 검정색입니다.

 

 


 

가지고 있는 다른 5.11 바지들과 비교.

맨 위부터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 엣지 치노, 그리고 디펜더 플렉스 어반입니다.

모두 같은 30-32 사이즈인데도 디펜더 플렉스 어반 팬츠가 가장 길이가 길죠. 실제 착용해보면 엣지 치노와 비슷합니다.

 

 


 

일단 입어봤습니다.

 

전체적인 윤곽은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과 거의 유사합니다. 체형은 179cm/70kg, 바지 사이즈는 30-32. 허리 부분이 조금 작지만 플렉스 커버 밴드가 적용되어 있어 좁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리 쪽은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과 비슷하지만 아래로 내려오면 엣지 치노와 비슷하게 바지통이 좀 넓은데, 그래서 슬림 핏이면서도 전술화를 충분히 감싸고 있는 것이 보이죠.

 

 


 

물론 일반 운동화를 신어도 충분히 소화 가능합니다.

 

 

 

 

이제 일주일 정도 입어본 뒤 느낀 장단점을 살펴봅시다. 우선 장점부터..

 

 

1. 택티컬 바지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실용성

 

스타일이 살아있어도 실용적이지 않다면 그것은 애매한 면바지밖에 될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 바지가 가지고 있는 실용성부터 따져볼 필요가 있죠.

 


 

일반적인 택티컬 바지는 뻣뻣한 대신 통이 넓어 활동성이 좋고 재질이 좋아 잘 찢어지거나 더러워지지 않습니다. 디펜더 플렉스 어반 팬츠는 통이 좁은 슬림 핏을 유지하지만 좋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어 활동하기에 불편함이 없죠. 거기에 테프론 코팅 처리가 되어 있어 발수/방오도 뛰어납니다. 처음 바지를 입고 나간 날이 하필 비가 쏟아지던 기간이었는데, 오히려 사진처럼 발수 코팅의 성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거기에 더해 5.11 특유의 바지 주머니들도 모두 있습니다.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처럼 모두 7개의 주머니가 존재하는데, 휴대폰을 넣기 좋은 보조 주머니 2개를 제외한 5개는 모두 슬림 진보다 크기가 조금씩 더 커서 물건을 가지고 다니기 더 편합니다.

보조 주머니에다가는 보통 오른쪽에 휴대폰, 왼쪽에는 사진처럼 손전등(오라이트 M1X 스트라이커)을 끼우고 다니는데, 엣지 치노에 끼우면 헐렁한 느낌인 반면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이나 어반 팬츠에는 이렇게 딱 맞더군요.

 

 

2. 완벽한 핏

 

이게 아마 이 바지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즈니스 캐주얼 디자인을 가진 바지지만 거의 모든 상의를 소화할 수 있는 마법의 바지입니다.

 


 

일상복 같은 택티컬 폴로 셔츠도,

(프로퍼 ICE 퍼포먼스 폴로)

 

 


 

약간 전투적인 택티컬 긴팔 셔츠도,

(프로퍼 소노라)

 

 


 

비즈니스 캐주얼 스타일 반팔 와이셔츠도.

 

 


 

내친김에 정장 와이셔츠까지?

 

 

 

정말 다 어울리는 바지입니다. 이 바지와 안 맞는 건 같은색깔 상의밖에 없을 것 같네요. 검정색 정장이 있었다면 아마 그것도 딱 어울렸을지도.

 

 


 

그리하여 나온 핏.

그저 평범한 일상복 이상으로 세련된 핏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타일 면에서는 이걸 이길 만한 택티컬 바지가 아마 없을 것 같네요. 로우 프로파일(Low profile), 즉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면서도 단단히 준비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사진과 같이 상의를 넣어입으면 제가 가진 장비가 드러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맨 오른쪽 사진에 포켓 나이프가 끼워진 주머니가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나무랄 데 없는 바지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몇 있습니다.

 

1. 앞주머니가 불편합니다. 디펜더 플렉스 슬림 진처럼 청바지 스타일의 바지 주머니가 들어있다보니 주머니에 손을 넣는 구멍이 작아서 물건을 꺼내기가 조금 불편하더군요. 오히려 주머니가 더 커서 그런지 앉아있는 상태에서 앞주머니에 들어간 물건을 꺼내는 게 조금 힘듭니다.

2. 바지 길이가 깁니다. 땅에 끌리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다리가 짧은 편은 아닌 저도 바지 끝자락이 남네요. 길이를 줄이기에는 애매해서 그냥 두고 있습니다. 오히려 키 큰 사람에게는 장점일지도 모르겠군요.

 

 

 

 

 

결론.

 

스타일에 더 힘을 실으면서도 실용성을 잃지 않은 디펜더 플렉스 어반 팬츠. 이런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지금까지 유행하는 스타일 바지만 입어 왔던 2~30대 택티컬 웨어 입문자들

2. 실용적인 바지만 너무 입고 다녀서 이제는 조금 차려입고 싶은 전문가들

3. 택티컬 바지가 갖고 싶은데 다들 너무 펑퍼짐해보여서 망설였던 분들 

 

아마 저와 같은 20대에게 이만큼 만능인 바지는 더 찾기 힘들 것 같네요. 로우 프로파일을 원한다면 이 바지야말로 최선의 선택입니다.

 

vip NETPX
2020.08.17 15:30
안녕하세요, 넷피엑스 입니다. 여러 회원분들의 구매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제품 후기를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매를 고려 중인 많은 회원분들께 좋은 정보로 활용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vip zerom**
2020.09.16 16:00
코요테(갈색) 색상 벨트가 어디건지 좀 알수 있을까요?
dia 안개나루
2020.11.17 11:58
DSCP 미 해병 보급 벨트입니다. 6년쯤 전에 산 건데 오래가서 지금도 쓰고 있어요